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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전반기 제주도의회 의장 김태석 의원 내정
제11대 전반기 제주도의회 의장 김태석 의원 내정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6.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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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김태석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 미디어제주
제11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김태석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다음달 출범하는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3선의 더불어민주당 김태석 의원(노형동 갑)이 사실상 내정됐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27일 오전부터 더아트스테이 제주함덕호텔에서 당선자 의원총회와 워크숍을 잇따라 개최, 전반기 도의회 의장에 김태석 의원을 합의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원내대표에는 김경학 의원(구좌‧우도면)이 선임됐다.

고용호 원내대표는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다소 진통이 없지 않았지만 김태석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합의 추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1대 의회 원 구성에 대해서도 그는 “새롭게 선출되는 원내대표단 중심으로 협상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면서 “원내부대표 선임도 신임 원내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말해 김경학 신임 원내대표가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됐음을 내비쳤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부의장과 교육위원장을 제외한 6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에 대해서도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무소속 의원들이 원내 교섭단체를 꾸려 원 구성 협상에 대비하는 중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명단 발표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민주당 내 교통정리가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원 구성 협상이 시작될 수 있게 됐지만, 6개 상임위 배분 문제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 안에서만 3선 이상 의원이 6명이고, 재선 의원들도 김경학(구좌‧우도면), 고용호(성산읍), 이상봉(노형동 을), 고태순(아라동), 강성균 의원(애월읍) 등 5명이다.

반면 최근 가칭 ‘희망제주’라는 명칭으로 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한 자유한국당 김황국 의원(용담1‧2동)과 무소속 강연호(표선면), 이경용 의원(서홍‧대륜동)도 재선 의원 타이틀을 내세워 상임위원장 배분을 요구하고 있다.

교섭단체 구성에 참여하지 않은 무소속 안창남 의원(삼양‧봉개동)과 허창옥 의원(대정읍) 등 3선 의원도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11대 도의회 정당별 의석 수를 보면 민주당이 29명(비례 5명 포함), 자유한국당 2명(비례 1명), 바른미래당 2명(비례 1명), 정의당 1명(비례), 무소속 4명, 교육의원 5명으로 구성돼 있어 산술적으로는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선출되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이 모두 차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민주당이 거대 여당의 지위를 이용해 무소불위의 의회 권력을 독차지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 민주당이 어느 정도까지 양보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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