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조사팀, 제주 흑돼지 제품 수출 협의위해 필리핀 클락지역 방문
최근 안전한 먹거리 수요 증가로 한인마트 이용객 증가..."수출 가능할 듯"
최근 안전한 먹거리 수요 증가로 한인마트 이용객 증가..."수출 가능할 듯"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대학교가 제주 흑돼지 제품을 수출을 위해 지난 21~23일 필리핀 클락(Clark)지역에서 돈육가공품 시장 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우리정부는 필리핀 정부와의 검역 · 위생협의를 통해 가공 축산물을 수출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에 제주대 '제주 돈육수출 조사팀'은 제주에서 생산하는 소시지, 햄, 학센 등 돈육가공품의 수출 가능성을 필리핀 현지의 한인마트 관계자, 한인회, 유통 업자 및 한인 식당 등을 찾아 직접 설명하고, 홍보했다.
필리핀 클락 지역은 과거 미군들이 주둔하는 공군기지였지만, 현재는 특수 경제구역으로 지정돼 한인 타운이 조성돼 있다. 약 100여개의 한인 식당이 운영되고 있어 많은 사업가 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제주대 조사팀에 따르면 최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욕구가 높아져 한인 타운 내 한인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과 필리핀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추세다.
현지에서 많이 팔리는 육가공품으로는 김밥 햄, 소시지, 돼지고기 패티 등이며 한국식 삼겹살 식당도 성황리에 운영된다. 특히 한류가 확산되고 세계 7대 자연경관보유지인 제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삼다수의 소비량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조사팀은 밝혔다.
조사팀은 “제주에서 생산한 흑돼지를 이용한 소시지, 햄, 학센 등의 돈육 가공품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능한 이른 시기에 필리핀 한인회를 통한 제주 상품 홍보회 등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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