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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정우성 “예멘 난민, 인도적 차원의 관리 중요” 공감
원희룡-정우성 “예멘 난민, 인도적 차원의 관리 중요” 공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6.27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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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제주포럼 조직위원장 접견실에서 환담
원 지사, 정우성에 남북평화 메신저 역할도 제안
원희룡 지사가 26일 오후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제주포럼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26일 오후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제주포럼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배우 정우성이 예멘 난민 신청자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원희룡 지사는 26일 오후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제주포럼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을 만나 환담을 가진 자리에서 “국민들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난민 문제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 발생할 수 있는 불안이나 사회적 문제에 대해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제주에서나 국가적으로 난민에 대한 지원이나 관리 체계를 잘 갖추는 것은 필요하지만 이 문제로 갑론을박을 넘어 감정 싸움이 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 배우 정우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길 위의 사람들 : 세계 난민 문제의 오늘과 내일’ 세션에 연사로 참석한 정우성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난민 문제에 대해 현명함을 보여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이에 앞서 원 지사는 정우성에게 “백두에서 한라까지 제주와 북한을 잇는 남북 평화교류협력사업의 홍보대사가 돼달라”고 남북 평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제안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지난 1999년부터 12년간 제주 감귤을 북한에 공급하는 것이 인연이 돼 김정일 위원장의 초대로 농어민 단체와 농가들이 두 차례 평양을 다녀온 적이 있다”면서 제주와 북한의 ‘비타민C 대북 교류’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어 그는 “흑돼지, 크루즈, 관광, 자연유산을 비롯해 바람, 태양, 풍력 등을 활용한 에너지 교륭, 생태 교류, 인적 교류를 ㅌ오한 평화 등 여러 가지 교류가 진행될 수도 있다”면서 “이번 제주포럼에서도 그 가능성들을 논의해보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정우성은 “포럼 내용이 알차고 건강하다”고 제주포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멘트로 화답했다.

원 지사는 또 정우성에게 올해 4.3 70주년 릴레이 캠페인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 첫 주자로 나서 제주 4.3에 대한 소신을 밝힌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품절 대란을 빚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던 도자기 동백꽃 배지의 에피소드를 전하고 “4.3 동백꽃 배지가 스타들의 소장품 기증에도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제주4.3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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