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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제주포럼, 4.3 관련 2개 세션 운영
제13회 제주포럼, 4.3 관련 2개 세션 운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6.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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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4.3, 국가폭력과 기억’ 주제 미국‧일본‧네덜란드서 참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오는 26일부터 개막되는 제13회 제주포럼에서 2개의 4.3 관련 세션이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사)제주4.3연구소 주관으로 포럼 마지막날인 28일 오후 3시50분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세션은 ‘4.3, 국가폭력과 기억’을 주제로 미국‧일본 등 외신기자들과 동아시아 연구자들이 참여, 외신기자들이 바라본 4.3과 국가 폭력 속에 희생됐음에도 조명받지 못했던 국제사회 속 여성들을 논의의 장으로 끌어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세션에서는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냈던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제주4.3, 해방 공간의 희생양’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이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역사는 시간과 과정 속에서 완성돼가는 것이기에 그 사건 추이의 기복을 여유있게 보면서 우리 다음 세대가 이뤄가야 할 4.3 이념의 완성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게 될 제1세션 ‘외신이 본 4.3’에서는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팀 셔록 더 네이션 기자가 ‘언론인이 본 5.18과 4.3’을, 제주4.3을 일본 사회에 보도했던 이시바시 히데아키 아사히신문 기자가 ‘한 일본인 기자와 제주4.3사건 20년 전 취재 경험에서’를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권혁철 한겨레평화연구소장이 참석한다.

또 허영선 제주4.3연구소 소장이 좌장을 맡는 제2세션 ‘국가폭력, 여성 그리고 4.3’에서는 오랫동안 인도네시아 학살을 연구해온 네덜란드의 사스키아 위어링가 암스테르담대학 교수가 ‘1965년 10월 1일 이후 인도네시아 선전 운동의 핵심으로 제노사이드를 부추긴 성적 비방’을 주제로 발표한다.

일본의 아키바야시 고즈에 도시샤 대학 교수는 ‘평화를 위한 국제 여성 연대 : 군사폭력을 반대하는 오키나와 여성행동모임’, 김은실 이화여대 교수는 ‘국가폭력과 여성 : 죽음 정치의 장으로서의 4.3’ 주제발표에 나선다.

토론자로는 권귀숙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연구원이 나설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을 주제로 오는 26일 개막, 28일까지 열리는 올해 제주포럼에는 75개국 5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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