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제주도가 직접 검증하라”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제주도가 직접 검증하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6.18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산읍반대위‧반대범도민행동 18일 촉구 회견
“도민이 필요성 판단하는 절차‧방법 제시해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로 계획 중인 제2공항 사업 반대 단체들이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를 제주특별자치도가 직접 검증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지역주민‧시민사회 공동 회견’을 가졌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관계자들이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지역주민‧시민사회 공동 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관계자들이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지역주민‧시민사회 공동 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를 이끌어나갈 제주도지사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당선인에게는 구시대의 패러다임을 걷어내고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그릴 엄중한 책임이 주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데 있어 제주 제2공항 계획은 낡은 토건주의의 산물일 뿐”이라며 “(이명박 정부) 4대강처럼 제2공항 건설로 토건사업과 부동산 경기부양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루겠다는 MB시대의 철 지난 발상”이라고 힐난했다.

특히 “오는 2045년까지 제주의 공항 이용객을 연 4600만명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한 제2공항 계획은 대규모 토목건설과 부동산 가격 폭등, 상하수도 공급 및 처리 문제, 쓰레기 처리 문제, 골재 수급난 등을 불러오며 또다시 제주의 자연을 파헤쳐야 하는 악순환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 4600만 이상 이용객 목표 제2공항 계획 ‘낡은 토건주의’ 산물”

“제주도 환경수용력이 얼마나 관광객 감당할지 공론화 시작해야”

이들은 이에 따라 “제주도민의 미래와 운명을 도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원희룡 당선인은 68만 제주도민의 도백으로서 제2공항의 필요성 여부를 도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절차와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국토교통부에 현재 진행 중인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모든 절차의 일시 중단 요청을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논란의 당사자인 국토부가 진행 중인 사전타당성 재조사를 제주도가 받아서 직접 주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피해지역 주민들과 논의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재검증을 추진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사전타당성 재조사와 더불어 현재 제주도의 환경수용력이 얼마만큼의 관광객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제주도민들의 의견을 묻는 공론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선거기간 원희룡 당선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제주에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는 변해가는 세계사적 흐름을 읽고 있다는 뜻일 것”이라며 “그렇다면 이제 냉전과 토건시대 패러다음을 버리고 평화와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미래 장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제2공항 계획의 원점 재검토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원희룡 당선인은 우리 제안에 대한 답변과 이를 논의할 수 있는 만남의 자리를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