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의 딸, 김순란 시집 『순데기』 출간
해녀의 딸, 김순란 시집 『순데기』 출간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6.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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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란 시인의 '순데기' 시집 표지.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 해녀의 딸로 나고 자란 김순란 시인(57)의 첫 시집 『순데기』(파우스트, 2018)가 출간되었다.

2015년 『문학광장』을 통해 등단한 후 그동안 작업해온 시작(詩作)들을 한 데 모아 독자들에서 처음 선 보인 시집이다.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엮어 겁 없이 작품으로 묶어 보았다’는 시인의 말대로, 그녀의 삶을 시 자체로 고스란히 만나볼 수 있다.

시집의 서평을 쓴 양영길 문학평론가는 ‘김순란 시인은 어머니의 물질과 자신의 등정, 그리고 순데기의 삶을 통해 존재 사유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며 시인이 시적 대상을 삶 속에서 오롯이 건져내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순데기』에는 이처럼 작가의 삶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고향 제주의 이야기와, 뿌리로서 근원을 향해 끌어당기는 부모와 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순이 돋고, 꽃과 잎이 피고, 낙엽이 떨어지는 일상의 순환 속에서 문득 떨어지는 이야기들이 때로는 소박하게, 때로는 거침없이, 때로는 아프게 담겨 있다. 특히 언니의 어릴 적 별명으로 시집의 제목을 정한 것으로도 알 수 있듯 시인은 가족과 이웃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보고 있다. 같은 의미로서 김순란 시인의 시집 『순데기』를 통해 독자들도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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