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제주도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없는 곳이 없다'
제주도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없는 곳이 없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6.15 15:2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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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감사위 ‘특정감사 결과’ 15개 모든 기관서 42건 적발
제주도개발공사‧제주문화예술재단 지적 항목 가장 많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산하 지방공공기관 중 채용비리가 없는 곳이 거의 없다시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지방공공기관의 인사업무를 관리 감독해야 할 제주도 당국도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제주도감사위원회 청사 전경. © 미디어제주
제주도감사위원회 청사 전경. © 미디어제주

제주도감사위원회는 15일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특정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도감사위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제주도 산하 17개 공공기관 중 15개 공공기관을 상대로 인사‧채용업무의 전반을 살폈다. 채용실적이 없는 올인(주)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감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 15개 기관은 감사 대상 기간 총 537회에 걸쳐 1722명의 인력을 채용했다. 해당 기관들은 현재 정원 1918명에 1605명이 일을 하고 있으며 정원 외 인원은 202명이다.

도감사위는 이번에 15개 기관에서 총 42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하고 기관주의 30건, 징계 2건(5명), 개선권고 1건, 통보 9건 등의 조치를 했다. 감사 결과 보고서 일련 번호로는 37개 항목이며 이 중 지적 항목 중 제주도개발공사가 6개로 가장 많고 제주문화예술재단이 5개로 뒤를 이었다.

지적 사항을 보면 대부분 직원 채용절차의 문제 등이었고 일부 기관의 경우 응시자격 제한을 과도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류심사 합격자 7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2등이 불합격 처리가 된 대신 불합격 처리됐어야 할 8위가 서류전형 합격자로 뒤바뀐 사례도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절반 이상의 인원이 외부인사로 꾸려져야할 인사위원회가 내부직원으로만 구성해 운영하는가 하면, 요구하는 분야에 합격자가 없자 다른 분야 탈락자에게 서류를 내도록 해 합격시킨 경우도 지적됐다.

도감사위는 이번 감사를 통해 각 기관에 조치를 통보하고 이들 기관들에 대한 관리감독에 소홀함을 보인 제주도 당국에도 지방공공기관이 채용비리가 제도적으로 근절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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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2018-06-17 16:46:54
무소속 원희룡·민주당 김우남 선거 야합 의혹 증폭金 경선 당시 핵심 참모진 대거 元 제2캠프 활동
주택가 골목 안쪽 홍보현수막도 없는 선거연락소
원 출구조사 발표 후 제일 먼저 찾아가 감사 인사
민주당원들 "김·원 대국민 사기극" 수사의뢰 촉구

한라일보 헤드라인 입니다.

이영수 2018-06-16 01:55:46
어쩐지 여기서 김우남 들먹이면서 이간질 했던 세력이 이새끼들인거 같다. 아래글 읽어봐라.

제주도 정치가 더러운줄 알았지만 이 정도인줄 몰랐다.

https://band.us/band/69273125/post/94

이렇게 해 놓고 갈등봉합이 되겠니... 인두껍비가 따로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