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학생들, "교수 폭언과 성희롱, 더는 참을 수 없다"
제주대 학생들, "교수 폭언과 성희롱, 더는 참을 수 없다"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6.15 15: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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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모 학과, A교수의 '갑질' 논란에 수업과 시험 전면거부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며 부탁한 대자보...현재 일부 훼손
제주대학교 모 학과 학생들이 A교수의 갑질을 폭로하며 교내에 붙인 대자보. (사진=해당학과 SNS)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대학교 모 학과 학생들이 A교수의 전공과목의 수업과 시험을 거부하고 나섰다.

제주대 모 학과는 지난 12일부로 “A교수의 폭언, 인격모독, 교권남용, 외모비하, 성희롱 등의 부당행위를 침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에 해당과목 수업과 시험을 전면 거부한 상태다.

제주대 모 학과 학생들은 A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며 14일 오전, 교내 곳곳에 대자보와 현수막을 부착했다.

대자보에는 “수년간 당해온 갑질의 악습을 저희가 끊어내고, 더 나은 학과를 후배들에게 물려주고자 입다물며 숨어있지 않을 것이다”라며 “A교수의 즉각적인 수업배제와 파면을 제주대학교에 요구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학생들은 “A교수의 상습적인 폭언과 인격모독∙외모비하∙성희롱 발언, 사적인 일에 학생들의 노동력을 갈취하는 행동, 정규수업 외 무기한 연장수업, 당일 통보식의 수업시간 변경, 고가의 참고서적 강매, 고액 참가비의 공모전 참여와 상금배분 강요 등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면서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임을 밝혔다.

하지만 현재 일부 대자보와 현수막은 훼손된 상태다.

해당 학과 학생의 말에 따르면, 14일 오전에 붙인 대자보와 현수막은 같은 날 학교 측에 의해 철거되었다. 이에 학생들은 밤 11시경 다시 대자보를 제작해 부착했으나, 15일 새벽 3시경 또다시 훼손되었다.

거듭되는 대자보 훼손에 뿔난 학생들은 “허가가 난 대자보와 현수막을 철거하는 행위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임을 주장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제주대는 자체 인권침해예방센터를 통해 진상을 조사할 예정이며, 해당 학과 학생들은 18일 월요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미디어제주>는 A교수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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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생 2018-06-16 15: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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