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에서 전국에 퍼질 수 있는 변화 이끌어낼 것”
원희룡 “제주에서 전국에 퍼질 수 있는 변화 이끌어낼 것”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6.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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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도지사 집무실 복귀 … “도의회와 최대한 협력”
인수지원단‧위원회 구성 없이 행정공백 최소화하기로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당선자가 14일 오전 지사로서 업무에 복귀, 간부 공무원들과 티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당선자가 14일 오전 지사로서 업무에 복귀, 간부 공무원들과 티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분위기 속에 무소속으로 재선 고지에 등정한 원희룡 당선자가 14일 오전 지사로서 업무를 재개하면서도 중앙 정치권을 바라보지 않고 제주도정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원 당선자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주에서 전국에 울림이 퍼질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선거 과정에서 중앙 정치권을 쳐다보지 않겠다고 했음에도 선거 결과 야권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됐다는 점을 들어 앞으로의 정치 행보를 묻는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이었다.

가장 먼저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둔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선거 기간 동안 도민들의 비판과 불만을 제기하는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열린 마음으로 겸손하게 다가간 것이 도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음을 열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그는 “늘 어려운 상황을 자연스럽게 잘 풀어나가는 것이 저의 자세이고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도민들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도의원들의 지역발전 공약 등 도정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도의회 의원들과 견해가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평소 대화를 많이 함으로써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사건건 발목이 잡히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진정한 대화 정치의 실험대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산적한 제주 현안 중 최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는 갈등 해소와 소통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가장 먼저 제2공항을 언급한 뒤 “여러 가지 개발 이슈와 쓰레기‧교통‧하수 처리 문제와 관련, 도민들의 불편과 불만, 비판 내용을 잘 정리해 개선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들 중 어느 것부터 시행할 것인지에 묻는 질문에는 “우선 7월부터 도의회와 함께 민선 7기 도정이 시작되는 만큼 공약을 시행할 수 있는 정치적 환경을 만들어내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의회 공감이 되는 부분부터 시작하면서 민간 참여를 통해 공약을 추진하되 접근방식은 공직의 자세를 변화시키고 민간의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의회와 협력을 통해 가급적 빨리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실 방문 직후 간부 공무원들과 티타임을 가진 자리에서도 그는 우선 “화성에 갔다가 귀향하는 기분”이라면서 “직무정지 기간 동안 간부들이 큰 잡음과 흔들림 없이 도정을 수행해줘 든든하고 고맙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도지사 명함과 명패를 내려놓고 도민 속에 들어가 바깥에서 도청을 바라보면서 새로운게 많이 보였다”면서 “늘 안주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특히 그는 “결구 주인은 도민인데 주민과 소통을 더 하고 주인들에게 통로를 활짝 얼어서 가야겠다”면서 “공직자들이 과거에 머무르는 것에 비해서는 조금 고단할 수 있겠지만, 정말 도민들의 삶 속에서 성과를 내고 신뢰를 받는 제주도정이 돼야 공직자들의 보람도 살아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각오로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직무 복귀 첫날 충혼묘지와 4.3평화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업무를 시작한 그는 인수지원단이나 인수위원회 구성 없이 빠른 복귀를 통해 행정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오전 도지사로서 업무에 복귀하는 원희룡 당선자를 도청 로비에서 공무원들이 박수로 맞이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14일 오전 도지사로서 업무에 복귀하는 원희룡 당선자를 도청 로비에서 공무원들이 박수로 맞이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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