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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광역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승인 … 2025년 105만명 기준
제주도 광역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승인 … 2025년 105만명 기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6.12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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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난 8일 제주도 광역하수도 정비기본계획 최종 승인
도내 8곳 하수처리장 처리용량 2035년까지 43만3000톤까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의 광역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이 2025년 상주인구 80만명, 체류 관광객 25만명 등 105만명을 기준으로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월 15일 환경부에 승인을 신청한 제주특별자치도 광역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이 지난 8일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2035년을 목표로 하는 광역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승인 내용을 보면 주요 계획지표가 변경된 부분이 눈에 띈다.

계획인구는 목표연도 2035년 기준 86만명으로 신청했지만, 장기적으로 인구 증가가 점차 안정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기존 계획보다 6만 명 늘어난 84만명으로 승인됐다.

또 관광객 증가율을 고려해 향후 관광인구에 대한 관광 오수량이 추가로 반영됐다.

관광객 수는 기존 관광지와 리조트 등에 대한 표본조사로 관광 패턴을 분석, 당일 관광객 10%, 숙박객 90%를 적용한 관광인구를 산출해냈다.

이를 토대로 한 관광객 수는 2020년 23만5000명, 2025년 25만명, 2030년 26만5000명, 2035년 28만명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도시계획조례 개정에 따른 개발행위허가 기준 강화와 중산간 지역 신규 개발사업 증가 등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하수처리구역이 당초 196.74㎢에서 204.13㎢로 3.76% 늘어났다.

이같은 하수처리구역 확대로 개인하수처리시설은 지난해 8만1387개에서 2035년 2만1512개를 공공하수도에 연결하도록 함으로써 중산간 지역 지하수 오염 방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오수‧우수 관로도 41.1㎞가 더 늘어난 5290㎞를 신설할 계획이다.

도내 8곳의 하수처리장 시설도 기존 하루 24만톤 처리 능력을 2035년까지 43만3000톤으로 늘려 안정적으로 하수처리를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수처리장 시설 용량은 2020년 34만8000톤, 2025년 42만8000톤, 2035년 43만3000톤으로로 단계적으로 증설하게 된다.

분류식 하수관로 보급으로 수거분뇨 반입량의 감소 추세에 맞춰 도내 8곳의 분뇨처리장 중 도서지역을 제외한 제주위생처리장 등 6곳은 단계적으로 폐쇄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기본계획 변경에 따른 공공하수처리장 증설 사업과 오‧우수관로 신설 및 교체 등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2016년 9월에 변경 승인된 기본계획의 1조6757억원에서 5783억원(34.5%)이 늘어난 2조25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창석 상하수도본부장은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기본계획과 연계 추진중인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등 8곳의 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수처리장 증설하는 데 가장 어려운 부분이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 문제”라면서 “지역 개발사업과 상생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이 지난해 4월 10일 승인된 도시기본계획상의 장래 계획인구를 기준으로 추산한 것이라는 점을 들어 “5년 주기로 수립되는 기본계획이기 때문에 변경 요인이 있으면 이후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변경사항을 반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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