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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김우남 선대위원장과 함께 빗속 유세 ‘강행군’
문대림, 김우남 선대위원장과 함께 빗속 유세 ‘강행군’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6.10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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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주민 의견 배제한 일방적 진행은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끝내야”
농산물가격안정기금 2000억원 조성 등 1차산업 분야 공약으로 표심 공략
문대림 후보가 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인 10일 김우남 중앙당 선대위원장과 함께 서귀포시 성산읍과 제주시 구좌읍 등 제주 동부지역을 돌며 총력 유세를 펼쳤다. 사진은 지난 9일 인제사거리 유세 장면. /사진=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
문대림 후보가 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인 10일 김우남 중앙당 선대위원장과 함께 서귀포시 성산읍과 제주시 구좌읍 등 제주 동부지역을 돌며 총력 유세를 펼쳤다. 사진은 지난 9일 인제사거리 유세 장면. /사진=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인 10일 서귀포시 성산읍과 제주시 구좌읍 등 제주시 동부 지역에서 장대비 속 총력 유세를 펼쳤다.

이날 문 후보의 제주 동부지역 유세에는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우남 중앙당 선대위원장이 함께 했다.

문 후보와 김 위원장은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저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입장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아무리 국책사업이라 할지라도 지역 주민들의 합리적인 요구와 의견수렴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일은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끝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문 후보는 “절차적 투명성과 함께 지역민과 도민 총의가 모아져 결정되면 과감한 투자를 통해 당초 목표인 2025년 까지 완공할 것”이라면서 “절차적 투명성과 지역민의 상생, 이 두 가지가 전제된다면 과감한 투자를 통해 조기에 완공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성산포에서 문 후보와 합동유세를 통해 “현재 대통령의 지지율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은데도 우리 후보가 큰 지지를 못 받는 이유는 당원과 도민들이 섭섭함이 있어서다. 그 이유의 중심에 이 김우남이 있다”고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그는 “이제 하나가 되자. ‘하나된 우리’로 돌아와 달라”면서 “죽을 각오로 힘을 합쳐 문대림 후보를 도우면 역전이 가능하다. 죽을 힘을 다해 죽을 각오로 뛴다면 못할게 뭐 있느냐”고 문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문 후보는 성산 지역 주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 중 하나가 성산고를 국립해사고로 만드는 일이라는 점을 들어 “이 숙원사업을 힘 있는 도지사 문대림이 반드시 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성산읍은 탐라국 개국신화가 깃든 고장이고 성산 일출봉과 섭지코지, 혼인지 등 수많은 관광명소를 지닌 제주 동부권 관광의 중심지”이라며 “지역 마케팅 조직을 통해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성산일출제, 우도축제 등 성산읍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세계자연유산과 지질공원의 보전과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도지사 직속으로 농정개혁위원회를 설치해 1차 산업 관련 예산을 제주도 예산의 20%로 늘리고 제주농산물가격안정기금 2000억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FTA기금의 융자 상환조건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당근, 양파, 마늘, 무 등 노지채소에 대한 지원, 품목별 유통위원회 조직 등 1차산업 분야 공약도 발표했다.

이 밖에도 그는 △70세 이상 고령해녀에 대한 은퇴수당 지급, 해녀소득직불제 도입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무상의료, 치매전문병원 제주 설립 △무상교복, 초등교 스쿨버스 지원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출산비 지원 통해 아이 낳기 좋은 제주 △경로당 주치의 제도 운영 △항공료, 배삯 반값, 택배·물류비 반값 지원 등 세부공약을 이날 아침부터 사라봉과 수협 경매장, 배드민턴장 등을 돌며 유세를 시작한 문 후보는 세화오일장과 상가 투어, 표선 지역 상가, 성산지역 거리 투어를 진행한 데 이어 밤 10시에는 제주시청 대학로 주변에서 버스킹 유세를 갖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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