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4·3유족회는 원희룡 캠프에서 철수하라"
장성철 "4·3유족회는 원희룡 캠프에서 철수하라"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6.1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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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유족회는 회원들만의 조직을 뛰어 넘는 사실상의 '공적 조직'
"4·3유족회 임원의 원 캠프 참여는 개인 차원의 선택으로 볼 수 없음"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가 2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가 2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가 제주4·3희생자유족회(이하 ‘4·3유족회’)의 정치적 중립을 주장하며 원희룡 후보 선거캠프에서 즉시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장성철 후보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원희룡 무소속 후보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4·3유족회 임원들은 지금 당장 철수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면서 "오만방자한 강창일·오영훈 의원은 도민과 4·3유족에게 사과하라"고 규탄했다.

장 후보는 "‘4·3유족회는 4·3사건으로 희생된 분들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희생자 추모와 유족 복지, 평화인권 신장과 도민화합을 목적으로 창립되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회원들만의 조직을 뛰어 넘는 사실상 '공적 조직'"이라고 평가했다.

장 후보는 "4·3유족회는 성명을 통해 '개인의 자유에 의해서 선거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강제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고, 그 주장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4·3유족회’의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원희룡 후보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개인 차원의 정치적 선택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4·3유족회의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개인 자격으로 선거에 참여하고자 한다면, 유족회 임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면서 "사퇴하지 않겠다면, 원 후보 캠프에서 당장 철수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주장을 펼쳤다.

이어 장 후보는 지난 6월 8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도지사 후보의 4·3공약 발표 자리에서 강창일 국회의원과 오영훈 국회의원이 한 발언을 언급하며 비판했다.

장 후보에 따르면, 이날 자리에서 강창일 국회의원은 “4·3유족들이 뭐에 현혹됐는지 일부가 (원희룡 캠프에) 참여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심히 우려된다”라고 했으며, 오영훈 국회의원은 “무소속 후보(원 후보)를 지원한 유족들을 분명하게 기억하겠다”라고 말했다.

위 발언을 두고 장 후보는 "이는 유족들을 겁박하는 듯한 매우 부적절할 발언이다"라고 평가하며 "강창일·오영훈 의원은 당장 제주도민과 4·3유족들 앞에 공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장 후보는 "양윤경 유족회장을 비롯한 4·3유족회 임원들은 유력 도지사 후보 행사에만 참석할 것이 아니라, 생사를 걸고 뛰고 있는 다른 후보들을 외면하지 말길 바란다"라며 "편파적인 자세로는 결코 제주의 평화인권 신장과 도민화합을 이뤄낼 수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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