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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문대림 유세 전격 합류 “피와 땀을 바치는 하나가 되자”
김우남, 문대림 유세 전격 합류 “피와 땀을 바치는 하나가 되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6.07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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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민속오일장 유세 지지 연설 “10% 뒤집기 역전의 드라마 쓴다”
문대림 “원 후보 스타일처럼 스스로 고립되면 도민에 손해만 안겨줄뿐”
문대림 후보의 제주시 민속오일장 유세에 참석한 김우남 전 최고위원이 문 후보와 포옹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
문대림 후보의 제주시 민속오일장 유세에 참석한 김우남 전 최고위원이 문 후보와 포옹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김우남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의 유세 현장에 전격 합류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직후 한달 반 가까이 칩거에 들어갔다가 지난 2일 민주당 선거 승리를 돕겠다고 복귀한지 6일만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7일 오후 1시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문대림 후보의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 연설을 한 뒤 문 후보를 포옹으로 인사를 나누고 나란히 서서 손을 잡고 들어올리는 포즈를 취했다. 사실상 문 후보와 ‘한 팀’이 됐음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셈이다.

중앙당 선대위원장으로서 연단에 선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소위 ‘핫라인’이라고 하는 문대림 후보를 통해서만이 신속하고 알차게 진행되고 성과를 얻을 것”이라면서 “제주를 바꿀 수 있는 기회다. 역대 대통령 중 제주를 가장 잘 이해하고 사랑하는 문재인 정부 시대에 문대림을 도지사로 만들어 같이 번영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상대 후보는 무소속이다. 무슨 동력으로 앞으로 선거 때까지 버티겠나. 우리에게는 자랑스럽고 현명한 당원들이 있다. 당원들과 손에 손을 잡고 진정한 선거운동을 벌이자. 돈 드는 게 아니다. 화끈하게 힘을 합쳐 문대림을 당선시키자”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그는 원희룡 후보를 겨냥, “박근혜 정부에서 4.3을 국가추념일로 지정했는데 자기 당 대통령을 4.3에 한번도 모시고 오지 못한건 무능하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가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는 과정에서 자신이 속한 정당은 물론 이전에 자신이 소속한 정당 국회의원들로부터 사인을 받지 못한 것을 두고 “지사로서 원 후보의 자질에 심각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유세 현장에 있던 시장 상인들과 도민들에게 “문대림 후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다해 나가자. 어제까지 여론조사가 바닥을 쳤다. 내려올 만큼 내려왔다. 앞으로 열심히 하면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그래서 지금까지 고민하고 갈등하고 서로 총질하고 했지만 이 시간 이후에 진정한 하나가 되자. 자기의 피와 땀을 바치는 하나가 되자”고 독려했다.

또 그는 “결정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재차 강조하지만 지금까지 섭섭한 건 다 털어버리고 그 승리의 열매의 기운을 문대림 도지사 후보와 도의원들에게 쏟아부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문 후보는 “대통령의 지지율과 당의 지지율이 높지만 현실적으로 후보간 지지율 10% 정도의 차이는 인정한다”면서도 “그 10%는 단순 기계적인 숫자에 불과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김우남 최고위원의 정책과 소신을 문대림이 받들고 도민과 당원과 함께 갈 것”이라면서 “김 의원을 모시고 남은 5일 동안 발로 뛴다면 10% 뒤집기는 쉽게 가능할 거다. 함께 뛰겠다. 소통과 공감 속에 하나됨을 이뤄 멋지게 승리로 보답할 것이다. 다른 힘들과도 과감하게 연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2일 오일장 첫 유세 때 약속했던 제주민속오일시장 경쟁력 제고와 시설 현대화, 주차시설 정비 등을 약속하면서 “오일장 관리 담당부서를 도지사 직속으로 두고 시설 개보수를 비롯한 활성화 방안 등 제반 상황을 점검, 추진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쓰레기, 대중교통체계 개편, 제2공항 신항만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풀리는 게 없는 이유는 도민과 소통하지 못하고 중앙정부와 소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소통하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하면 결국 그 피해가 제주도에 돌아온다. 원 후보의 정치 스타일처럼 스스로 고립되면 도민에게 손해만 안겨줄 뿐”이라고 당면 현안 해결이 지연되는 책임이 원 후보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연설을 마무리하면서 그는 자신이 씨름선수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김 최고위원을 모시고 10% 정도는 어렵지 않다. 간단하게 뒤집기하겠다”고 역전의 드라마를 쓰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대림 후보의 제주시 민속오일장 유세에 참석한 김우남 전 최고위원이 문 후보와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
문대림 후보의 제주시 민속오일장 유세에 참석한 김우남 전 최고위원이 문 후보와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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