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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감스트·김정근·안정환·서형욱 4인방 "2018 월드컵 중계, 내게 맡겨라"
라디오스타, 감스트·김정근·안정환·서형욱 4인방 "2018 월드컵 중계, 내게 맡겨라"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06.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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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라디오스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에 참여하는 안정환·김정근·감스트·서형욱 4인방이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진행자 '감스트'는 첫 예능출연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끼와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발로 차! 말로 까!' 특집으로 꾸며져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과 인터넷 방송 진행자 감스트, 아나운서 김정근, 축구해설위원 서형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우선 BJ 감스트가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MC 윤종신은 BJ 감스트에 대해 "웹상에서 굉장히 유명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감스트는 “MBC 10일차다. 축구 방송 BJ”라고 첫 인사했다. 그는 “막 다뤄 달라. 디스 받는 것을 좋아한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MC 김구라는 "개그맨 후배 중에 유재필이 있다. 아산에서 개그 극단 생활을 함께했다고 들었다"고 말을 꺼냈다. BJ 감스트는 "유재필은 붙고 저는 서류 탈락했다"고 밝혔다.

BJ 감스트는 인터넷 방송에서 축구 중계를 하게 된 계기로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면서 본격적으로 축구 방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부터 중계를 시작했다"며 "생중계 화면을 보면서 제가 해설위원처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스트는 “축구 중계도 하고 게임도 하고 축구 이슈도 다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부터 방송을 했다”면서 “박지성 선수가 맨유로 가면서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새벽까지 축구를 보니까 아버지가 정말 싫어했다. 성적도 안 나오니까 족보에서 빼겠다고 하실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활동명이 감스트인 이유에 대해서는 “축구선수 감스트의 이름이다”라고 밝혔다.이에 안정환은 “사실 감스트가 누군지도 몰랐다. 아침에도 홍보영상을 같이 촬영했는데 저 친구가 재미는 있지만 같이 해야 되나하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지금이라도 관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약간은 있다”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은 안정환에게 "BJ 감스트와 함께 하는 것에 대해 못마땅한 것 같은데"라고 물었고, 안정환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BJ 감스트는 김구라와 평행이론을 주장했다. "별명이 감구라다. 인터넷 방송에서 시작했고, 저도 영문학과를 나왔다"고 말해 김구라의 사랑을 받았다.

이날 감스트는 나라 별 중계 스타일을 재연하고, 관제탑 댄스를 선보이는 등 남다른 활약을 펼쳐 이목을 모았다. 또한 안정환 앞에서 박지성을 무한 소환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폭소케했다.

감스트의 활약에 김구라는 앞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를 언급하며 “이 자리가 좋다. 얼마 전 이사배가 활약하고 갔다”며 “같은 인터넷 방송인으로서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감스트 역시 ‘라디오스타’ 방송 직후 이사배 못지않게 화제를 모았다.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한 것. 이에 감스트를 향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감스트는 한 인터넷 방송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기 BJ로, 해당 인터넷 방송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의 전문 분야는 축구로, 축구 중계를 비롯해 다양한 축구 관련 게임까지 중계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그는 2018년 ‘KEB 하나은행 K리그’ 공식 홍보대사로 선정됐고 이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MBC의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발탁돼 화제가 됐다

또한 김정근은 스튜디오에 입장을 하자마자 재입사 포부를 당당히 밝혀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구라 역시 그런 그를 보며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근 아나운서는 MBC 재입사에 대한 아내 이지애의 반응을 전했다.

김정근은 "회사를 나왔는데 기대를 안 했다"며 "제가 입담이 좋은 것도 아니고, 심심한 캐릭터인데 밥처럼 어딘가는 쓰일 것이다는 막연한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정말 막연한 생각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육아를 전담했다"며 "아이가 너무 울어서 젖도 물려봤다. 결국 대상 포진까지 걸렸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가 "아내가 뜯어말렸는데 나갔다고 하더라"고 묻자 김정근은 "엄청 뜯어말렸다. 둘 다 프리랜서가 되니까 좋은 점도 있었다"며 "같이 놀고 좋았는데, 회사로 돌아가니까 아내가 너무 좋아하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2017년 프리랜서를 선언한 김정근 아나운서는 최근 MBC로 재입사 했다. MBC 아나운서국 관계자는 "김정근 아나운서가 임원 회의를 거쳐 재입사가 결정됐다"고 밝히며 "현재 전속계약 형태이며 내년 3월 1일자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며 "러시아 월드컵 캐스터로 합류해 방송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정근은 이후 김구라, 윤종신에게 배신감을 느낀 일화를 털어놨지만, 김구라는 "재입사하길 잘 했다. 그런 식의 토크는 안 된다"고 말해 그를 당황케 했다.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도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그는 최근 예능프로그램 3개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김구라는 "서장훈에 비해 숫자가 적다"고 지적했고, 이에 안정환은 "신경 안 쓰인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더불어 안정환은 라이벌 이영표에 대해서도 자신감 넘치는 면모를 보였다. 안정환은 이영표에 대해 "중계는 잘 하지만 선수를 생각해줬으면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그는 박지성에 대해서는 "SBS에서 박지성을 영입하기도 했다. 근데 잘 안 될 것 같다"고 농담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이천수에 대해서는 "걔는 여기 끼지도 못 한다"고 농담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정환은 지난 번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중계에 참여하며 생긴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생방송 중 기댈 곳은 내가 가진 지식밖에 없더라"라며 미리 준비를 한다고 해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김정근은 안정환의 발음을 지적했다. 김정근은 "좀 전에 월드컵 스팟 광고를 찍었다. 안정환이 받침 발음이 다 새더라"라고 지적했다. 안정환은 이영표와 비교하려는 그에게 토라진 듯한 모습을 보여줘 유쾌함을 배가시켰다.

끝으로 안정환은 3사 월드컵 중계 시청률을 예측했다. 그는 "우리가 꼴찌는 안 할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그러면서 안정환은 "그럼 꼴찌는 누구일 것 같냐"는 질문에 디지털 해설을 맡은 감스트를 꼽아 모두를 웃게 했다. 서형욱은 "대표팀 성적과 연관이 될 것 같다. 성적이 안 좋으면 꼼꼼하게 지적하는 이영표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또 성적이 좋으면 안정환이 어떻게 격려하고 응원할지 궁금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한편 BJ 감스트가 대활약을 펼친 가운데, '라디오스타'가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기록했다.

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전국 가구시청률 기준 1부 5.0%, 2부 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4.5%, 2부 5.0%) 시청률을 유지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동시간대 방영한 SBS '로맨스패키지'는 전국기준 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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