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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탐라대 부지, 4차 산업혁명 견인하는 특구로 조성”
문대림 “탐라대 부지, 4차 산업혁명 견인하는 특구로 조성”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6.04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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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출정식 유세 “경선 후보 세 분의 정치적 소신 떠안고 받들 것”
문대림 후보가 4일 저녁 7시 서귀포 1호광장에서 서귀포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탐라대 부지 활용 방안 등 지역 공약을 제시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
문대림 후보가 4일 저녁 7시 서귀포 1호광장에서 서귀포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탐라대 부지 활용 방안 등 지역 공약을 제시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옛 탐라대 부지를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육성, 젊은 인재들이 모여 미래산업을 선도해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문대림 후보는 4일 오후 7시 서귀포 1호광장에서 열린 서귀포선대위 출범식에서 탐라대 부지 활용 방안과 관련, “외국대학을 유치하겠다는 건 시대에 뒤떨어지는 주장”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이에 “탐라대 부지를 명실상부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특구로 조성, 규제 샌드박스로 만들어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고 지역 젊은이들이 마음껏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는 꿈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출정식에서 그는 이날 출정식이 열린 1호광장이 오영훈, 위성곤 의원과 함께 청춘을 바쳤던 곳이라면서 “여러분의 친구이자 이웃같은 도지사가 되겠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앞서 위성곤 도당 위원장이 지난 총선 때 경선 관련 얘기를 꺼낸 것을 두고 “새삼 기억이 새록새록하다”면서 “이번에도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승리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후보들에게 뜻하지 않은 상처를 주기도 했다. 정말 미안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뜻을 모아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마음을 모아주시고 ‘한 팀’을 구성해줘 무한한 영광”이라면서 “김우남 전 최고위원과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 강기탁 변호사 세 분의 정치적 소신을 다 떠안고 받들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는 “제주도에 공항 인프라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자신의 공약 내용이 달라진 게 없다며 절차적 투명성 확보와 주민들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다만 그는 “마치 제가 제2공항 자체를 반대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균형 발전 차원에서 힘있게 밀어붙이겠다”고 발언을 이어갔다.

또 그는 “협소한 서귀포항도 키워야 한다”면서 “지금 돌제부두를 제거해야 대형 카페가 들어올 수 있게 돼 무역항 기능을 할 수 있다. 어항 구역을 대폭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 병원이 위탁 경영하도록 함으로써 양질의 의료 인력이 서귀포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면서 서귀포시 제2청사에 주차타워를 건립해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보건소도 제2청사로 이전을 추진하는 한편 혁신도시 내 중앙기관의 조속한 이전을 통해 혁신도시가 명실상부하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감귤산업을 확실히 키우기 위해 미수확 기간에도 소득을 보장하는 직불제를 시행하고, 시설하우스 개보수 사업비도 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는 약속을 내놨다.

이 밖에도 그는 범섬과 문섬, 섶섬을 잇는 해양생태관광을 육성하는 한편 한라산과 효돈천, 해안을 잇는 생물권 보호지역과 하논 분화구 등 자연유산을 활용해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고 초등학생 스쿨버스 운영 지원, 교복 무상 지원, 교통비 지원 등을 통해 교육비 부담을 덜어드겠다는 등의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이날 서귀포 출정식에는 안민석 국회의원과 전해철 전 국회의원이 지원 유세에 나서 “힘있는 여당 도지사 문대림을 만들어 달라”며 분위기를 띄웠고, 서귀포시 지역구 도의원 후보들도 대부분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추미애 대표와 서귀포 올레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추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문대림이 제주 4.3의 진실 완결판을 만들어내도록 도와달라. 강정마을 구상권을 철회시킨 제도개선비서관 출신 문대림을 힘 있는 도지사로 만들어주면 집권당 대표인 제가 명예 제주도민으로서의 명예를 걸고 문대림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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