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6‧13 지방선거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측이 타미우스CC 명예회원임을 인정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원희룡 후보 측 강전애 대변인은 4일 문대림 후보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수뢰),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금품등의수수금지규정) 위반 혐의로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강전애 대변인은 "문 후보가 지난달 18일 JIBS 생방송 합동 토론회에서 타미우스CC 김양옥 회장으로부터 명예회원으로 위촉받고 타미우스CC에서 수차례 골프를 하며 명예회원으로서 혜택을 받은 부분을 인정한 바 있다"며 "검찰은 문 후보의 뇌물수수 혐의뿐만 아니라 문 후보 측에서 원 후보 대변인들을 고발한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 조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문 후보와 타미우스CC 간 직무 관련성은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로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점을 검찰에서 인지해 주길 부탁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문 후보 측 홍진혁 대변인은 지난달 21일 원 후보 측 강 대변인과 부성혁 대변인을 타미우스CC 관련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원 캠프는 문 후보의 타미우스CC 뇌물수수 혐의 사건이 이번 도지사 선거를 혼탁하게 만든 주요 불법행위로 규정,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피력했다.
한편 원 후보 측은 문 후보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으로 있던 2009년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타미우스CC가 금지된 농약을 살포해 행정소송 중이라는 내용이 나오는 회의록과 타미우스CC의 2010년 기업회생 사건진행 내용을 문 후보와 타미우스CC 사이의 직무관련성 증거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