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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민주당 선대위 회의 불참 … 이후 행보는?
김우남, 민주당 선대위 회의 불참 … 이후 행보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6.04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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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누구보다 애당심 강하신 분 … 시간 걸리는 듯”
위성곤 “지지자들 설득하는 과정, 내일부터 함께 하실 것”
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 회의에 참석한 선대위 관계자들이 민주당의 기호 1번을 상징하는 '엄지 척'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 회의에 참석한 선대위 관계자들이 민주당의 기호 1번을 상징하는 '엄지 척'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 이후 한 달 반만에 활동을 재개한 김우남 전 최고위원이 4일 제주에서 열린 중앙당 선거대책위 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오전 10시 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에 열린 민주당 중앙당 선대위 회의는 제주 권력 교체와 압승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전국 상황을 공유하면서 제주 지역 당면 현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이 때문에 지난 2일부터 활동을 재개한 김 전 최고위원이 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이날 중앙당 선대위 회의에 참석할 것인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하지만 그는 이날 회의에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오후 7시 서귀포에서 열리는 문대림 후보 출정식에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 2일 김 전 최고위원이 민주당 제주도당을 통해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당원들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모순되는 행보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일과 3일 잇따라 도의원 후보 출정식에 참석, 지지 연설을 한 그가 정작 제주에서 열린 중앙당 선대위 회의에 불참한 것을 두고 “민주당의 승리를 돕고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측근 후보들만 챙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 섞인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민주당은 모든 후보들이 당내 경선으로 정해졌다”면서 “경선 후유증이 한동안 있었지만 김우남 최고위원은 누구보다 애당심이 강하신 분”이라고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이어 추 대표는 “(김 전 최고위원이) 도지사 선거 승리의 중요성을 아주 잘 알고 있다”면서 “지지자들과 조직이 함께 하는 과정이 필요해서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위성곤 제주도당 위원장은 “(김 전 최고위원) 관련 사안에 대한 도당의 입장은 이미 발표했고, 당인(黨人)으로서 민주당 승리를 위해 적극 돕겠다는 게 김 전 최고위원의 입장”이라며 “앞서 추미애 대표도 말씀하셨지만 일부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행보를 같이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 위원장은 또 김 전 최고위원이 선거사무실로 썼던 천년타워를 문대림 캠프의 제주시 을 사무소로 사용하기 위해 현수막 교체 작업중이라면서 “김 전 최고위원의 원도심 재생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문대림 후보가 받아안고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최고위원은 문 후보와의 경선 과정에서 ㈜유리의성 주식 보유 의혹과 송악산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막판 당원명부 유출 의혹까지 제기했지만 경선 직후 재심 요청이 중앙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칩거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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