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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열치열은 옛말! 폭염의 무서움과 예방법
기고 이열치열은 옛말! 폭염의 무서움과 예방법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06.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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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귀포소방서 중문119센터 강윤정
서귀포소방서 중문119센터 강윤정
서귀포소방서 중문119센터 강윤정

이열치열「열은 열로써 다스린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의 철학에 나오는 말로 무더운 여름날에 뜨거운 음식을 먹거나 땀을 흘리는 방식으로 더위를 이겨낼 때 쓰는 표현이다.

과연 이열치열 방식으로 불볕더위를 제대로 이겨낼 수 있을까?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다가올 여름의 낮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길 것으로 예상했고, 제주도를 제외한 여러 지역 에서는 이미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전 년도 보다 빠르게 폭염특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또한 1990년부터 현재까지 모든 기상재해 중 폭염이 연간 사망자 수 1위를 차지한다고 통계가 발표됐다.

이처럼 다가오는 폭염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할까?

먼저, 폭염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때에는 항상 기상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수시로 확인해야하며 낮 시간대(12시~5시)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최소한으로 줄여야하고,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하거나 야외근로 작업을 해야 한다면 시원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물을 자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은 체온조절중추신경이 있어 항상 일정 체온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장시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거나 지나치게 더운 장소에 오랫동안 있게 되면 체온조절중추가 능력을 상실하게 되면서 우리 몸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게 되고 이를 열사병이라 부르며 온열질환에 속한다.

주변의 누군가가 두통, 어지러움, 구토, 발한, 경련 등의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환자를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고 옷을 벗긴 뒤 큰 혈관이 지나가는 곳이나 겨드랑이, 목 부위에 아이스 팩을 대주어 체온을 낮춰야한다.

만약 환자가 의식이 있을 경우 전해질이 함유된 음료나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하고, 의식이 뚜렷하지 않거나 얕은 호흡이 지속 될 경우에는 응급상황이므로 구강 섭취를 제한하고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병원에서 수액치료를 받아야한다.

119구급대 에서도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생리식염수, 얼음조끼, 정제소금 등 응급처치 물품을 구급차 내에 확보 하고 온열질환 환자 발생을 대비하여 차량 냉방기기를 수시로 점검하며 온열질환에 대한 구급대원 교육을 실시한다.

기온이 높은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 올 여름!

나뿐만이 아닌 주변의 이웃에게도 관심을 가져 함께 폭염에 대비한다면 모두가 무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고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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