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15:42 (목)
“스칸디아모스가 뭔지 아시나요”
“스칸디아모스가 뭔지 아시나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8.06.03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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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세먼지 부상하면서 공예 소재로 각광
​​​​​​​제습효과도 있어 습도 높은 제주지역에 맞아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요즘 키워드의 하나는 ‘미세먼지’가 아닐까. 부모 입장에서도 그렇고, 학교에서도 미세먼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당연한 일이 돼버렸다.

때문일까. 최근에는 ‘스칸디아모스’가 공예 작업의 중요한 재료가 되고 있다. 스칸디아모스는 스칸디나비아 지방에서 나는 이끼 종류로, 순록이 먹는다고 해서 순록이끼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런 스칸디아모스는 공기정화 능력은 물론, 천연 가습 및 제습 효과도 있어 실내 인테리어에 많이 사용되곤 한다.

하영공방에 모인 이들이 스칸디아모스를 다듬고 있다. 미디어제주
하영공방에 모인 이들이 스칸디아모스를 다듬고 있다. ⓒ미디어제주

그러다 이젠 공예의 소재로도 많이 쓰인다. 지난 2일 제주시내 하영공방에 모인 이들은 스칸디아모스 공예 작업에 한창이다. 작은 판넬에 스칸디아모스를 붙이며 바닷내음 맡기에 열심이다.

스칸디아모스를 처음 접한 이들은 다양한 색상, 부드러운 질감이 매력적이라고 표현했다.

하영공방 권하영 대표는 “스칸디아모스는 제주에 딱 맞다. 스칸디아모스는 습기를 먹어준다. 습기가 많은 제주도에 적합한 공예인 것 같아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사로 온 김태희씨는 스칸디아모스의 특징을 설명해나갔다. 그에 따르면 스칸디아모스는 1mm에서 3mm까지 자라는데 무려 1년이나 걸린다고 한다. 공예 작업에 쓰이는 스칸디아모스는 보존처리가 돼 있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스칸디아모스로 바다 풍경을 만들고 있는 참가자들. 미디어제주
스칸디아모스로 바다 풍경을 만들고 있는 참가자들. ⓒ미디어제주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경애씨는 “보기에도 아름답다. 촉감이 너무 부드럽다”고 설명했다.

박정혜씨는 “겉으로 봤을 때는 딱딱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부드러운데, 만지는 그 자체가 행복이다. 너무 예쁘다. 짧은 시간에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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