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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제주시 오일장 대회전’ 도지사 후보들 총출동
‘주말 제주시 오일장 대회전’ 도지사 후보들 총출동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6.02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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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할망장터 시설 정비,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지원” 약속
金 “소상공인 시장진흥기금 제주에 5000억 이상 배정 추진”
長 “원희룡, 지방세 수입도 모르고 말만 번지르르한 도정”
元 “일주일 내내 오일장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하겠다” 약속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후보. ⓒ 미디어제주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후보.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2일 제주도지사 후보들이 제주시 민속오일장에 총출동,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유세전이 벌어졌다.

선거운동 기간 중 첫 주말인 데다 선거일 전 주말 오일장인 이날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후보들로서는 한꺼번에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이날 유세 직전 할망 장터를 돌아보면서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연단에 선 문 후보는 “원희룡 도정이 전통시장 개선에 신경을 쓰지 않아 여러 불편 요소들이 방치돼 있다”고 지적한 뒤 “할망장터에서 할머니들이 편하게 장사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정비하고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과 지원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농부의 아들인 자신이 서민 정치를 가장 잘할 수 있다면서 “오일시장 개선에 힘을 얻고 제대로 개선 사업이 탄력을 받고 추진되려면 ‘힘있는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오일장 시설이 많이 낙후돼 전기 시설도 안전 위험이 있다”면서 “상인들의 목소리를 꼼꼼히 듣고 챙겨 제주시 민속오일장이 명품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오일장과 전통재래시장 어디에서든 화재가 감지되면 곧바로 119로 연결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또 그는 오일장 상인들과 방문 고객들의 숫자를 파악해 주차장을 확충,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면 주차장을 입체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연간 3억원 미만의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해 카드 수수료율을 0.8%에서 0.5%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중앙당 차원에서 2022년까지 1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한 소상공인 시장진흥기금을 제주도에 최소한 5000억원 이상 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를 겨냥, “재임 기간 동안 4000억 빚을 갚았다고 자랑하길래 지방세 수입이 얼마인지 물었는데 답을 못하더라”면서 “지방세 수입이 얼마인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말만 번지르르한 무능한 도정”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특히 그는 “전임 우근민 도정을 적폐, 패거리 도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원 후보도 지난 총선 때는 김태환 전 지사, 우근민 전 지사와 손을 잡았다”면서 “지금 인기 없는 우근민 전 지사를 희생양 삼아 비판하고 있는 원 후보는 일관성이 없고 기존 기득권 패거리 정치를 연장할 수밖에 없는 후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제주시 민속오일장을 제주의 문화와 관광이 숨쉬는 세계적인 문화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현재 오일장에 주차타워와 장옥이 완비되고 있고 제주공항과 연결되는 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라면서 “여기에 상인회와 협력을 통해 5일에 한 번이 아닌 일주일 내내 오일장이 활성화될 수 있는 종합계획을 수립, 본격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청년들에게 월 50만원의 청년수당을 지급하고 ‘선 취업 후 직업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우수한 청년들을 육성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배출된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오일장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의 마케팅을 돕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3일째인 이날도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상인들과 오일장을 찾은 도민들을 직접 만나는 발품 유세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 미디어제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 미디어제주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사진=김방훈 후보 선거사무소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사진=김방훈 후보 선거사무소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사진=장성철 후보 선거사무소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사진=장성철 후보 선거사무소
녹색당 고은영 후보. ⓒ 미디어제주
녹색당 고은영 후보. ⓒ 미디어제주
무소속 원희룡 후보. /사진=원희룡 후보 선거사무소
무소속 원희룡 후보. /사진=원희룡 후보 선거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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