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과 권상우가 아버지의 삶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31일 오후 tvN ‘인생술집’에서는 영화 ‘탐정: 리턴즈’의 성동일 권상우가 출연했다.

이날 연예계 소문난 주당으로 알려진 성동일과 그의 곁에서 술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는 권상우는 술을 매개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영화 ‘탐정: 리턴즈’ 홍보차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솔직히 밝히며 등장부터 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냈다.

먼저 권상우는 아내인 손태영이 자신의 애정신을 보면 질투한다고 말하며 “키스신이 TV에 나오면 일부러 아이들에게 보여주더라”며 아내의 귀여운 질투에 대해 언급했다. 또 그는 자신의 인생 명언을 “아내의 메신저 프사가 바뀌면 빨리 귀가해야한다. 멘트가 없으면 더 무섭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면 아내의 어깨가 돌아오지 않는다. 자는데 힘을 주고 있다. 그땐 조용히 취침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로 결혼 10년차를 맞이한 권상우는 아내 손태영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상우는 “두 번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 우리는 둘다 아침형 인간인데 서로 분주하게 움직인다. 여행가서도 그렇다. 그런 점이 잘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결혼생활이 굉장히 안정됐다. 10년이 되니까 관계도 안정되고 아이들도 잘 크니까 잘 가고 있구나라는 확신이 든다”고 애정을 보였다.

성동일 역시 아내와 아이들 자랑을 늘어놨다. 먼저 인생 최고의 명작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성동일은 “내 최고의 인생작은 아내를 만나고, 아이들을 낳은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내가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도 나오니 댓글로 성동일은 쉬지도 않냐더라. 쉬면 안된다”며 “나는 사생아로 태어나서 집사람과 결혼식도 못올리고 지금까지 왔다. 서로 없을 때 만나 애를 날고 살지만 가장 행복할 때는 아이들이 ‘아빠 피자 먹고 싶어’라고 할 때 가격 생각하지 않고 ‘먹어’라고 할 때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다른 게 있어봐야 뭐 있겠나. 내 인생작은 모두 다. 망하고 흥한 것부터 모두다”라며 솔직하게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성동일은 결혼관에 대해 “나의 모든 것에 확신은 없다고 생각한다. 결혼은 존중이다. 도 서로가 가난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라며 결혼에 대한 진지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스페셜 MC로 참여한 구하라가 성동일의 인생작을 MBC ‘아빠 어디가’로 꼽자 성동일은 딸 빈이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성동일은 “우리집에 TV가 없다 어느날 빈이 ‘아빠 어디가’ 보자고 하더라. 그래서 컴퓨터로 다시봤었다. 당시 우리딸이 액션이 크고 되게 거칠어서 그게 불편했었다. 그런데 지금 보니 너무 귀엽고 예쁘더라”며 “그땐 몰랐다. ‘아빠 어디가’ 방송을 통해 내가 애를 이렇게나 혼냈는지 알게 됐다”며 딸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성동일, 권상우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과 연기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쉴새없이 달리는 이유가 바로 가족이었다.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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