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선․불통으로 망가진 제주교육 정상화” 피력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가 31일 오전 배우자와 함께 제주충혼묘지에 있는 최정숙 초대 제주도교육감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제주교육 정상화의 의지를 다졌다.
고(故) 최정숙(1902-1997) 초대 교육감은 독립운동가·민족교육자이자 의사이며, 신성여중과 신성여고 무보수 교장을 지냈다. 그녀는 서울에서 사범과 졸업 후 교사가 되자, 제주도로 내려와 야학운동을 하면서 제주도 여성교육에 헌신했다.
이러한 최정숙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부룬디공화국에는 아프리카 첫 국립 여자고등학교로 ‘부룬디최정숙여자고등학교’가 조성되고 있다.
김광수 후보 측은 "공식 선거운동 전, 첫 번째 일정으로 최정숙 초대 교육감 묘역을 찾은 것은 지난 4년 간 전교조 교육감이 독선과 불통으로 망가뜨린 제주교육을 정상화하고, 학교를 학교답게 바꾸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제주교육, 소통과 믿음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교육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이에 김 후보는 "교육감은 전문성과 도덕성, 역량과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40년 간 교사와 교육의원 경험을 토대로 행복과 사랑, 믿음, 배려와 함께 '미래사회에 대한 경쟁력'을 함께 키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정책 공약으로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하는 학교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는 교육현장 ▷ 학부모의 걱정과 부담이 줄어든 교육현장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