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원희룡,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적폐’ 논쟁
문대림-원희룡,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적폐’ 논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5.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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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적폐 청산을 통해 ‘제대로 된 제주의 문을 열어야”
元 “제주판 적폐의 상징 ‘조배죽’ 시대 세력과의 승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상대 후보 진영을 '적폐 세력'으로 규정,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상대 후보 진영을 '적폐 세력'으로 규정,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상대 후보 진영을 ‘적폐’로 규정,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문대림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31일 각각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입장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문 후보는 “제주도민, 민주당원과 함께 ‘도민주권시대’를 열겠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의 발걸음은 평등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운 제주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결집된 의지”라며 “모든 도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뜻이 하나로 모일 때 비로소 우리는 제주의 오늘을 바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를 지난 4년 도정을 되돌아보고 평가하는 시간으로 규정, “그동안 설거지만 했다면서 전임도정 탓만 하고 있는 구태의연함으로는 제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다”고 원 후보를 겨냥했다.

보수 적폐의 온상에서 자란 낡은 철학과 분열을 조장하며 권력만을 탐하는 불통과 독선으로는 도민 행복을 가져올 수 없다고 원 후보의 정치 이력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있는 힘을 다 쏟고 있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제주에서도 모두가 함게 나서 적폐 청산을 통해 ‘제대로 된 제주’의 문을 열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제대로 된 제주’는 ‘제주정권 교체’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확신한다”면서 “‘민주’라는 이름을 조롱하며 먹칠하고 있는 세력에게 더 이상 도정을 맡겨서는 안된다. ‘도정 농단’을 일삼는 부패 집단에게 도민 행복을 볼모로 가둬두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난 4년간의 원희룡 도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면 원희룡 후보는 이번 선거를 “제주판 적폐의 상징인 ‘조배죽’ 시대, 과거로 돌아가려는 구태 세력들에 맞서 제주의 가치를 지키려는 도민들과의 한판 승부”라고 규정했다.

제주 땅을 이용해 집을 지어 분양하고 이익을 내는 투기성 중국자본과 결국 난개발로 이어진 외부자본을 엄격하게 제한하겠다면서 “지난 4년 도지사 임기 동안 난개발을 촉발시킨 적폐 세력에 맞서 힘들게 싸워온 도정 기조를 확고히 이어갈 것”이라는 다짐을 피력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도정 책임자에 대한 소홀한 검증은 유권자의 오판을 낳고, 그것은 도민과 제주도의 불행으로 직결된다”면서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혹독할 정도의 도지사 후보 검증이 필요하다”고 거듭 후보자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그는 앞으로 13일의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유권자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정하고 정당한 선거권 행사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점에서 도덕성 공개 검증은 시급하게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문대림 후보에게 후보자 검증에 당당히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오늘부터 ‘도민 속으로 프로젝트’를 통해 도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와 경청이 시간을 갖겠다”면서 도민들의 쓴 소리와 불편한 소리, 도지사실 문턱이 높아 못했던 소리, 학 싶었지만 참았던 소리, 질책하는 소리, 충고의 목소리, 조언의 목소리,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까지 모드 귀기울여 듣고 도정에 반드시 반영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한편 두 후보는 31일 저녁 7시 같은 시간에 문 후보는 제주시청 상징 조형물 인근에서, 원 후보는 신제로 롯데마트 앞에서 각각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 대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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