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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도시내 영리대학 설립 “된다” “안된다”
영어교육도시내 영리대학 설립 “된다” “안된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8.05.29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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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제주지부, 도지사 후보에 10대 교육정책 답변 주문
​​​​​​​문대림·장성철·고은영 후보, 김방훈·원희룡 후보 생각 엇갈려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도지사 후보들은 교육정책에 대해 어떤 생각을 지녔을까. 전교조 제주지부가 5명의 도지사 후보에게 교육정책 10대 요구안을 보여줬고, 그에 대한 답변을 얻어냈다.

특히 영어교육도시내 영리대학 설립을 놓고 후보들간의 확연한 생각차이가 드러났다.

제주지부는 보육 및 교육복지 부문에 △방과후 보육-돌봄 공동체 구축 △청소년 위기 학생지원 보호시설 확충을, 학생안전에 △실버인력 활용한 교통안전지킴이 사업 △어린이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사업을, 학생건강에 △친환경급식지원센터 확대 추진 △NON-GMO 학교급식 추진 △농어촌지역 체육시설 확충, 제주교육현안으로 △영어교육도시내 영리대학 설립추진 중단 △제주도 직업교육훈련협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제정 △권역별 4.3교육문화센터 건립 등 모두 10개 요구안을 제시했다.

5명의 후보 모두가 수용 의사를 밝힌 정책은 △방과후 보육-돌봄 공동체 구축 △청소년 위기 학생지원 보호시설 확충 △어린이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사업 △친환경급식지원센터 확대 추진 △NON-GMO 학교급식 추진 등 5개다.

영어교육도시내 영리대학 설립 추진을 놓고 도지사 후보들의 생각이 차이를 드러냈다. 사진은 NLCS제주. 미디어제주
영어교육도시내 영리대학 설립 추진을 놓고 도지사 후보들의 생각이 차이를 드러냈다. 사진은 NLCS제주. ⓒ미디어제주

하지만 제주교육 현안을 두고는 생각이 다 달랐다. 특히 영어교육도시내 영리대학 설립추진 중단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자유한국당 김방훈,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수용 불가 입장을 내비쳤다.

현재 영어교육도시엔 중등과정까지만 국제학교로 설립하도록 돼 있다. 즉 고교과정까지만 설립, 운영되고 있다. 고등교육과정인 대학의 설립은 빠져 있다.

하지만 7단계 특별법 제도개선 추진과제에 영어교육도시내 외국대학을 설립할 수 있는 법인자격을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같은 영리대학 설립 허용은 교육은 뒷전으로 밀리고, 이윤 취득의 장소로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하고 있다.

문대림 후보인 경우 영리대학이 들어오면 왜곡된 입시경쟁에 놓인 초중등 교육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원희룡 후보는 제주학생들의 교육기회와 교육의 질을 높이는 상생차원에서 고민을 해야 할 문제라며 설립추진 의지를 비쳤다.

권역별 4.3 교육문화센터 설립과 관련해서는 문대림, 고은영 후보는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장성철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유보 입장을, 김방훈 후보는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문대림 후보는 자신의 공약 가운데 4.3평화통일센터 구축 내용이 있다면서 여기에 학생들이 4.3을 배우는 공간을 만들도록 힘쓰겠다고 답했다.

원희룡 후보는 4.3 교육문화센터 건립은 수용하지만 부지가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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