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4:18 (금)
“제주 집배원 ‘연간 2900시간 노동’ 즉각 인력 증원해야”
“제주 집배원 ‘연간 2900시간 노동’ 즉각 인력 증원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5.29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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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집배노조제주준비위 29일 기자회견
인원 최소 57명 늘리고 토요택배 폐지 등 촉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도 내 집배원들이 과도한 노동시간을 줄이기 위한 인력 증원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 제주지역준비위원회(집배노조제주준비위)는 2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즉각적인 인력 증원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집배노조제주준비위 관계자들이 2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력 증원 등을 촉구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집배노조제주준비위 관계자들이 2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력 증원 등을 촉구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집배노조제주준비위는 이날 “2017년 기준 전국 집배원들의 연평균 노동시간이 약 2700여 시간으로 그 중에서도 제주가 2900시간으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우정사업본부는 과로사 위험과 장시간 노동이 일상화됐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 역시 ‘장시간 노동과 과로를 당연시하는 사회가 더 이상 계속돼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실정”이라며 “이는 업무와 개인의 여가 균형을 강조함으로써 개인 생활과 업무가 균형을 이뤄야 업무 효율성도 더 나아질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상황이 이럼에도 제주지방우정청이 인력 증원에 소극적”이라며 “오히려 집배원들의 초과근무를 제한해 수치상으로 노동시간이 줄어들게끔 꼼수를 펼치는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집배노조제주준비위는 “제주 인구 증가율이 10년 동안 22%이고 제주집중국의 경우 하루 평균 배달 물량이 전국 평균보다 300여 통 많은 1300여 통”이라며 “지난해 기준 제주 집배원들의 노동시간이 2900여 시간으로 최소 57명이 증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배노조제주준비위는 이에 따라 “제주지방우정청은 지금이라도 소극적 태도를 버리고 제주 집배원 인력 증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집배원들의 노동시간을 늘리는 토요택배가 폐지될 수 있도록 힘을 써야 한다”며 “집배노조 역시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과로 사회’라는 단어가 없어질 수 있는 다양한 실천을 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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