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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연간 45억 적자…제주 농산물 운송료 인상 불가피”
대한항공 “연간 45억 적자…제주 농산물 운송료 인상 불가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5.29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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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지원책 현실화 위한 각계 관심 요구되는 시점” 피력

속보=제주 농산물 항공 운송료 인상 방침으로 농민단체들의 거센 항의(미디어제주 5월 29일자 ‘제주 농업인 부담 외면 대한항공 슈퍼 갑질 규탄한다’ 보도)를 받고 있는 대한항공이 자신들의 입장을 내놨다.

대한항공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 농산물의 원활한 항공운송을 위해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도 2014년 1월부터 지금까지 4년 넘게 운임을 동결했지만 적자폭이 커져 부득이 운임료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등은 앞서 이날 오전 대한항공 제주지점 앞에서 농산물 항공운송료 인상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운송료 인상분이 결국 농민들의 부담이 된다”며 인상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대한항공은 항공 운송료 인상에 대해 “물가상승과 인건비 인상 등으로 항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화물 터미널 운영비용이 계속 증가하는 등 연간 적자폭이 45억원에 이르고 있어 부득이 하게 4년만에 인상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전농연 제주도연맹이나 제주농협 등에서 항공물류에 대한 물류비 지원, 유통공사 운영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항공물류에 대한 지원책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각계의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생각된다”고 부연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제주도 농산물 항공수송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공용화물터미널 운영 방안을 관련 업체,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우수한 항공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제주 농산물 항공운송료를 종전보다 kg당 30~40원 인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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