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5:24 (금)
“4.3의 진실을 드러낸 이들의 입을 통해 4.3을 말한다”
“4.3의 진실을 드러낸 이들의 입을 통해 4.3을 말한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8.05.28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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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 6월 2일과 16일 등 2차례 토크콘서트
​​​​​​​언론인으로 4.3을 드러내고, 예술로 승화시킨 이들과 대담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4·3이 지금처럼 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숱한 과정을 거쳤다. 물론 어려움이 컸다. 우리나라 현대사의 최대 아픔은 제주4·3을 드러냈던 이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드러낸 주역들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이 ‘토크 콘서트-한국 현대사를 말하다’를 통해 제주4·3을 보다 깊게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6월 2일과 6월 16일 등 모두 2차례 진행된다.

토크 콘서트는 ‘제주 4·3 70주년 기념 특별전: 제주 4·3 이젠 우리의 역사’와 연계함으로써 제주4·3을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의 사람들과도 쉽게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6월 2일은 제주 4·3 평화재단 양조훈 이사장과 4·3 위원회 김종민 전 전문위원을 만나게 된다.

양조훈 이사장과 김종민 원은 1988년에 <제주신문>을 통해 ‘4·3의 증언’이라는 연재를 시작했다. 이후 <제주신문>이 폐간되면서 <제민일보> 창간 멤버로서 4·3 알리기를 해왔다. <제민일보> 대하 기획인 ‘4·3은 말한다’는 1999년까지 연재됐다. 이들은 기사를 통해 4·3 특별법 제정과 진상보고서 작성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6월 16일은 제주문화예술재단 박경훈 이사장(판화가)과 제주문화예술위원회 김수열 전 위원장(시인)이 출연한다.

박경훈 판화가와 김수열 시인은 4·3을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시된 엄혹한 시절에 판화작품 그리고 시와 마당극으로 제주 4·3을 드러내고 희생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졌다. 이들이 예술적으로 표현한 메시지는 제주도민에게 위로와 치유가 된 것은 물론 제주도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의지로 승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진오 관장은 “제주 4·3의 진실이 드러나고 우리의 역사로 보듬어지는 데는 많은 이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희생이 아로새겨 있는 것”이라며 “이번 토크콘서트가 이들의 절절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역사를 만드는 소임이 우리 중 그 누구에게도 맡겨질 수 있음을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크 콘서트 참가 신청은 1차는 6월 1일까지, 2차는 6월 15일까지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c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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