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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S 시행 시기 전면 유예해야” 한 목소리
“PLS 시행 시기 전면 유예해야” 한 목소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5.2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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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사)제주당근연합회 등 주문에 “농림부와 조속히 협의” 약속
위성곤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위성곤 국회의원이 지난 25일 (사)제주당근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시행시기를 전면 유예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조속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구좌농협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위 의원을 비롯해 송인섭 전농 제주도연맹 의장, 부인하 구좌농협 조합장, 김은섭 (사)제주당근연합회장, 강동만 월동무 생산자산지유통협의회장, 김경학·고용호·현길호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 후보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김은섭 회장은 “내년도 PLS 시행을 앞두고 농가 홍보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농업인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당근 살충제인 경우 농약이 1개밖에 등록되지 않아 이 제품만 쓰다보면 병해충은 면역이 되면서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고 PLS 시행 시기를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동만 회장도 제주 실정상 당근 등 월동채소 파종시기가 7∼8월로, 1∼2달 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등록된 농약이 많지 않아 걱정이라며 자칫 올해 사용되는 농약이 등록되지 않으면 내년 수확기에 검출돼 농가들이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시행 시기를 유예하더라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인섭 의장은 한 농경지에 당근, 감자 등 여러 작물을 심고 있는데 이 개별 작물에 사용하는 농약이 다 달라 PLS 시행에 대비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시행 시기는 고작 8개월밖에 남지 않아 시행 시기를 유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인하 조합장은 당근 농가들은 당장 7월부터 파종에 들어가야 하는데 PLS 시행에 필요한 사항들이 많아 걱정이 크다며 시행 시기 유예 외에는 뚜렷한 대안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경학·고용호·현길호 후보도 PLS 시행을 앞두고 사전 예고나 준비가 충분히 이뤄져야 하는데 농가들은 크게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행정당국이 PLS 시행 시기 유예를 건의하는 등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위 의원은 PLS 문제와 관련해 시간이 촉박한 만큼 도 당국, 농림부와 조속히 협의해 진행하겠다며 농가들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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