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8:58 (목)
“文 ‘문재인 마케팅’만으로 출마…元 ‘패거리 정치’ 그만해야”
“文 ‘문재인 마케팅’만으로 출마…元 ‘패거리 정치’ 그만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5.26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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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 26일 선거사무소 ‘성철이 Young’ 개소식
최근 문대림 후보-원희룡 후보 ‘성명전’ 두고 “보기는 재미있지만 씁쓸”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가 2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총력전을 다짐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가 2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가 2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장성철 후보는 이날 제주시 연삼로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 ‘성철이 Young’ 개소식에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를 강하게 비난했다.

장 후보는 우선 문대림 후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후광과 관심을 가지고 본인 선거 운동을 했다”고 평했다.

장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팔고 활용하는 마케팅만으로 제주도지사 선거를 하겠다는 문 후보는 최소한 이번 선거만큼은 출마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최근 한두달 새 보여준 전직 지사를 끌어들여 선거운동을 하고, 모임으로 패거리를 만들고, 기득권 구태정치를 하는 것을 보면서 제주도의원 때 멋진 모습은 사라졌다”며 “세력이 커져서 이길 줄 몰라도 새로운 개혁의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대림, 전직 지사 끌어들이고 모임으로 패거리 만들어”

“원희룡, 늘 힘 센 쪽에 붙어…제주도민 힘들 때 버릴 것”

장 후보는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는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가 2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가 26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장 후보는 “원 후보가 1996년 정치 시작할 때 누구 총애를 받았느냐. 이회창 아니었느냐. 그리고 권력의 향수를 누릴 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었다”며 “제주도지사 공천 때는 본인의 뜻과 상관없는 듯 하면서 전략공천으로 제주도지사가 됐고 가장 큰 힘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인데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원 후보가) 안부전화라도 한 적이 있느냐”며 “사람됨이 돼야 한다. 늘 되는 쪽에 섰고 힘이 센 쪽에 붙은 것이 원 후보의 인성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원 후보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것을 염두에 둔 듯 “바른미래당이 통합하고 좌고우면할 때 (원 후보가) 2월 말에, 3월에는 결정할 줄 알았지만 더 늦췄다. 바른미래당이 힘이 없다”며 “(원 후보가 당을 버리고) 무소속의 힘으로 당선 가능성? 여전히 센 쪽에 붙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 후보는) 제주도민이 힘들 때 버릴 것이 아니냐. 민선 차기 도정에서 신뢰할 수 없다”며 “원 후보는 패거리 정치를 중단하라”고 역설했다.

장 후보는 “기득권 구태정치를 넘어야 하고 비전을 가져 먹거리를 이야기해야 한다”며 “실용과 개혁의 도정, 다양한 경험을 가진 장성철이야말로 개혁과 실용, 리더십을 가졌다고 자부한다”고 피력했다.

현덕규 “장 후보, 고교 후배지만 새로운 정치에 있어 나의 스승”

“元 3선 국회의원 오로지 정치만…文 청와대 제주출장소장 뽑나”

이 자리에 참석한 현덕규 바른미래당 제주시을지역위원장(선거캠프 정책총괄본부장)도 장 후보의 발언에 힘을 실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현덕규 제주시을지역위원장이 26일 장성철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바른미래당 현덕규 제주시을지역위원장이 26일 장성철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현덕규 위원장은 장 후보에 대해 “제주 정치의 현실과 제주의 문제를 잘 알고 있다”며 “고향에 내려와 총선 에비후보로 준비할 때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 줬다. 고교 3년 후배지만 새로운 정치의 길을 가는데 있어서 나의 스승이다”고 소개했다.

현 위원장은 탈당한 원 후보를 “학력고사 전국수석, 사법고시 전국수석 등 좋다. 하지만 3선 국회의원으로 오로지 정치만 해왔고 제주에 대한 문제 의식이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문 후보에 대해서는 “대통령 후광, 패거리 정치를 하면서 실천적 문제 의식이 없다. 청와대 제주도 출장소장을 뽑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힐난했다.

현 위원장은 ““제주에 많은 사람이 오가는데 장 후보만큼 철학이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가진 사람이 없다”며 “제주의 100년을 이끌 도지사가 누구인가. 당연히 장 후보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한편 장 후보는 이날 공약으로 ▲주거비 개선을 위한 공공임대영구주택 ▲중간상인 없이 농민이 출하창구가 되는 ‘썬키스트 모델’ 농정 개혁 ▲곶자왈‧지하수‧해안경관‧한라산 경관 보호기준 재정립 ▲개발계획 허가제 실현 ▲소득 불균형 해소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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