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원희룡 부부 특별회원권, 레스토랑 이용 ‘황제 예우’도”
“원희룡 부부 특별회원권, 레스토랑 이용 ‘황제 예우’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5.25 18:4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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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후보측 “입주자 대표가 가져왔지만 사양해서 돌려보냈다” 반박
문 후보측 “도민 상대로 ‘서민 코스프레’ 뒤로는 ‘사기극’” 맹비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무소속 원희룡 후보 부부의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수수 의혹이 불거져 나온 데 대해 각 후보 진영에서 일제히 긴급 성명과 반박 논평, 확인 논평이 쏟아져 나오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열린 TV토론회에서 문대림 후보가 원 후보를 상대로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소재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을 받았다면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가장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가장 먼저 긴급 성명을 내고 “비오토피아 시설 이용료는 골프장 사용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액”이라면서 “최근 원 후보가 문 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권 수수 사실을 근거로 뇌물죄 적용 가능성과 도덕성 검증까지 제기한 시점에서 원 후보 부인의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수수 의혹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밝혔ㄷ.

이어 장 후보는 “문 후보 주장에 따르면 비오토피아 내부 관계자의 제보에 의해 확인된 사실이이라고 한다”면서 특별회원권을 2014년 8월에 수수, 2015년 8월 갱신돼 배우자, 즉 원 지사도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밝혔다는 점을 들어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라면 도지사 권력을 남용한 대표적인 부패 사건이고 도덕성 판단이 마비된 경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원 후보에게 “즉각 원 후보 부인이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을 수수한 것이 사실인지 밝혀야 한다”면서 “사실이라면 지금 당장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원희룡 후보측은 곧바로 강전애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원희룡 후보나 부인이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을 가져본 일도 없으며, 이를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문 후보에게 공직선거밥상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강 대변인은 “원희룡 지사 취임 후 비오토피아 입주자 대표가 민원 건의차 도지사실로 찾아오면서 특별이용권을 갖고 왔지만 사용할 일이 없다면서 사양해 돌려보냈다”면서 “실제로 도지사든 부인이든 한 번도 사용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문대림 후보측이 공개한 비오토피아 주민회의 특별회원 명단 관련 자료. 원 후보에 대해서만 배우자에게도 동일 혜택이 주어진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사진=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
문대림 후보측이 공개한 비오토피아 주민회의 특별회원 명단 관련 자료. 원 후보에 대해서만 배우자에게도 동일 혜택이 주어진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사진=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

하지만 문대림 후보측은 홍진혁 대변인 명의로 낸 ‘원희룡 후보와 배우자, 황제 특별권은 왜 챙겼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원 후보 측의 반박 내용을 일축했다.

홍 대변인은 “원 후보의 도를 넘는 흑색선전과 비방 뒤에는 감추고 싶었던 진실이 있었던 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이 들게 하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4년 7월 1일 취임 직후 8월 1일 원 후보 자신과 배우자 강씨가 대기업이 운영하는 도내 최고급 골프시설인 P골프장 내 최고급 주거시설이자 상위 0.1%인 대기업의 전현직 사장 등 상류층으로 구성된 비오토피아 주민회로부터 ‘특별회원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별회원권 수수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해당 주민회로부터 원 후보에 대해서만 배우자에 대해서도 동일 혜택이 적용된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는 특별회원 명단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원 후보 부인의 레스토랑 사용과 관련, “선호하는 특별한 좌석을 지정해주기 위해 다른 손님의 예약이 있어도 이를 변경해 주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도지사의 배우자였기 때문에 제공된 ‘황제 예우’라 하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원 후보와 배우자 강씨는 제주도민을 상대로 ‘서민 코스프레’를 하며 지난 4년간 앞에서는 도민을 위하는 척했지만, 뒤로는 도민을 속이는 ‘제주도민 대사기극’에 도민들이 받을 충격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제라도 원 후보 내외는 기획과 감독을 골고루 하며 주인공까지 맡았던 ‘서민 행세 연극을 멈추고 도지사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만이 지난 4년 도민을 상대로 벌인 사기극에 대해 속죄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그는 “도민을 상대로 벌인 사기극은 사과를 해서 끝날 일도 아니”라면서 “지금까지 참고 기다려준 도민들은 더 이상 원 후보 내외의 ‘서민 사기극’에 베풀 수 있는 관용에도 한계점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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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2018-05-26 21:06:03
기사쓴 기자도 고발해당자 아닌가
옳고 그름을 모르는 -

L 2018-05-26 17:51:29
서로 비난만하지말고 정책으로 승부를 걸라!

사기치지마라 2018-05-26 07:58:33
사기치지말고 서울가라 ㅠㅠㅠ도둑이 다 도둑으로 보이는 법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