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시 연동에서 화북까지 10분만에 이동할 수 있는 ‘드론택시’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장성철 후보는 24일 제주지역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대안 중 하나로 이같은 공약을 제시하면서 “드론산업을 제주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드론산업실증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드론택시를 이용하면 연동에서 화북까지 10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면서 전기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운송요금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4인이 탑승할 수 있는 드론택시는 이미 개발돼 있다”면서 기존 택시 기사들이 드론택시 운영권을 우선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지난해 9월 두바이에서 이미 드론택시 상용화가 시작됐으며 중국도 올 2월 드론택시 시범 운영에 성공했다고 해외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4차산업혁명의 아이콘인 드론산업을 제주도의 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드론산업 실증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인공지능, 인공로봇 등을 다룰 수 있는 전문가들을 육성하면 충분히 도전 가능한 분야가 드론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는 지형적으로 드론산업을 육성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고 있다”며 고층빌딩이 없고 자율주행을 하기 좋은 초원과 바다를 갖고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또 그는 “드론산업과 관련한 핵심 엔진 개발은 당장 어렵겠지만 부품산업, 배터리 산업 등은 기술적으로 도전 가능한 분야”라며 농사와 환경관리, 해양자원관리 등에 쓰이는 제주형 드론으로 ‘포니드론’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단기적으로 도내 대학에 드론산업 관련 학과를 집중 지원하겠다”며 드론 관련 청년창업에도 제주도정이 직접 투자하고 드론 경기장을 조성, 경쟁력 있는 국내외 대회 유치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