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히든클리프호텔 운영 2년도 안 돼 ‘먹튀’ 논란”
“제주 히든클리프호텔 운영 2년도 안 돼 ‘먹튀’ 논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5.24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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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 “노조 말살 시도‧불안정한 일자리 양산”
“호텔 전체 노동자 생존권까지 뒤흔드는 매각 추진에 분노”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경영난을 이유로 식음료 분야 외주화를 추진하며 노조 탄압 논란을 낳은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소재 히든클리프호텔에 대해 이번엔 '먹튀'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히든클리프호텔이 운영한지 2년도 되지 않아 매각계획을 발표해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히든클리프호텔&네이처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이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히든클리프호텔&네이처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민주노총 제주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달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이 방에서 히든클리프호텔 식음업장 외주화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모 언론 보도를 근거로 "히든클리프호텔 매각 예상 금액이 투자금 400억원의 3배가 넘는 1300억원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히든클리프호텔이 2015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지금까지 20억원이 넘는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아오고 있어 호텔 매각이 이뤄질 경우 '먹튀 자본'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히든클리프호텔이 투자진흥지구 지정 당시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 총 130~150명의 직원 모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정규직 확대는 커녕 노조 와해 목적으로 식음매장 외주화까지 강행, 노조 말살을 시도하고 불안정한 일자리를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제는 호텔 전체 노동자의 생존권까지 뒤흔드는 매각까지 추진하며 분노를 사고 있다"며 "호텔의 반 노동 행보, 먹튀 행보가 극에 달하고 있다. 제주는 투기 자본, 먹튀 자본의 돈벌이 놀이터가 아니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제주특별자치도에도 대책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히든클리프 호텔 매각 및 업장 외주화 문제는 제주도민의 고용과 직결된 문제"라며 "제주도는 투자진흥지구 관리권을 행사해 히든클리프 호텔 매각 및 업장 외주화 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히든클리프호텔에 대해서도 "제주도민을 우습게 보지 않는다면 당장 매각과 식음매장 외주회를 철회하고 노동탄압을 중단하라"며 "만약 반 노동 행보, 먹튀 행보를 멈추지 않는다면 민주노총 제주본부 8500 조합원의 거대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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