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중국 공안 복장으로 금품 뺏으려던 중국인…경찰에 덜미”
“중국 공안 복장으로 금품 뺏으려던 중국인…경찰에 덜미”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5.24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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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경찰서, 중국 공안과 유사한 복장으로 금품 갈취 시도하던 중국인 구속 수사 중...
제주서부경찰서. ⓒ 미디어제주
제주서부경찰서.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시내 모 호텔에서 중국 공안과 유사한 복장으로 금품 갈취를 하려던 중국인 A씨(24세)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4일 중국인을 상대로 금품 강도 행위를 벌이려던 혐의로 피의자 A씨(24세)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강도 범행을 목적으로 지난 9일 입국한 뒤, 같은 날 중국인이 많이 투숙하는 제주시내 모 호텔 비상계단에서 미리 준비한 중국 공안과 유사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범행을 시도했다. A씨는 호텔 내부를 돌아다니며 객실문을 노크하였으나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결국 범행을 포기한 채 출국했다가 지난 19일 오후, 제주시의 또 다른 호텔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시도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A씨의 수상한 행동을 신고받고 출동한 형사 요원들은 호텔 내∙외부 수색 도중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경 비상계단에 숨어있는 피의자 A씨를 검거했다. 범행에 사용된 공안 유사 복장은 인근 건물 지하에서 발견되었다.

경찰은 “피의자 A씨는 현재 범행에 대해 자백하고 있으나, 자세한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할 예정임”을 밝히며 “외국인 강력범죄사건 발생 시 초동단계부터 가용경력을 최대 투입해 집중 수사를 전개하여 반드시 검거, 엄정조치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경찰에서는 외국인 강력범죄에 대응해 4월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유관기관이 합동해 불법무기 소지 등에 대한 단속 및 특별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회 실시한 특별활동에서 외국인 불법체류자 등 총 53명을 단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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