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3:52 (금)
“元 예비후보 ‘골프장 명예회원’ 왜곡…사실관계 바로 잡아야”
“元 예비후보 ‘골프장 명예회원’ 왜곡…사실관계 바로 잡아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5.23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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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23일 입장문 통해 사과 요구
“사실 확인없이 주장 ‘부도덕한 뇌물공여자’ 만들어”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18일 TV토론회에서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문제를 제기하며 촉발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선거 예비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 논란에 대해 해당 골프장이 해명에 나섰다.

(주)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회장 김양옥)는 23일 도내 언론사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원희룡 예비후보가 '골프장 명예회원'과 관련해 사실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타미우스 골프장. [인터넷 홈페이지 갈무리]
타미우스 골프장. [인터넷 홈페이지 갈무리]

타미우스 측은 입장문에서 "원 예비후보가 골프를 한다면 골프장마다 운영하고 있는 명예회원에 관해 알고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계속해서 정제되지 않은 주장을 펼침으로써 도민사회에서 '부도덕한 뇌물공여자'로 만들어버리고 기업 이미지를 흐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680여명 회원과 100여명 임직원, 100여개 협력업체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일로 매우 유감이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미우스 측은 명예회원에 대해 "골프장 홍보와 영업 활성화를 위해 도내는 물론 전국 거의 모든 골프장에서 시행하는 제도로 원 예비후보 측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사고 팔거나 상속이 되는 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명예회원 전국 모든 골프장 시행 사고 팔거나 상속 대상 아니”

“녹음파일 공개 상대 명예훼손‧영업방해 법률검토 후 고발조치”

녹음파일로 회사 영업과 관련된 내용을 공개한 상대에 대해서는 회사 명예를 훼손하고 영업을 방해한 행위 등으로 법률 검토를 거쳐 고발조치

또 "2005년 개장 이후 누적 명예회원 수는 500여명으로 확인된다"며 "원 예비후보의 주장대로라면 우리가 500여명의 명예회원들에게 600여억원 이상의 뇌물을 주었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18일 오후 JIBS제주방송과 제민일보 주최로 생중계된 제주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 모습.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지난 18일 오후 JIBS제주방송과 제민일보 주최로 생중계된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초청 토론회 모습. 여기에서 원희룡 예비후보가 문대림 예비후보의 타미우스 '골프장 명예회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방송화면 갈무리]

이와 함께 "원 예비후보는 타미우스가 문대림 예비후보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고자 했다는 것인지, 혹은 받았다는 것인지, 그리고 도의원 또는 도의회 의장이 법원에 압력을 넣어 골프장이 법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인지 등에 관해 먼저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문 예비후보가 제주도의회 의장을 지낸 시기는 2010년 7월부터 2012년 1월까지고 타미우스의 법정관리 시기는 2012년 4월 27일부터 2016년 5월 3일까지다.

타미우스 측은 원 예비후보 측이 공개한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서도 힐난했다.

타미우스 측은 "그는 3년 전까지 타미우스의 법정관리인으로 있으면서 타미우스를 살리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눈이 멀어 한 번도 출근하지 않은 처에게 3300여만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회사에 타미우스 명의로 무상으로 2억여원을 지원하는 등 배임 및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녹음파일로 회사 영업과 관련된 내용을 공개한 상대에 대해서는 회사 명예를 훼손하고 영업을 방해한 행위 등으로 법률 검토를 거쳐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타미우스 측은 "원 예비후보가 이런 사람의 말만 믿고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채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회장의 실명과 상호를 언급해 명예를 실추시켜 회사 경영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며 "원 예비후보는 지금이라도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진심어린 사과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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