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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사람들도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곳이 제주도입니다”
“새들도, 사람들도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곳이 제주도입니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5.22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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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개관 34주년 ‘새들의 천국, 제주도’ 발간
저자 김완병 학예연구사, 20년 넘게 제주 섬 곳곳 누빈 생태보고서
『새들의 천국, 제주도』 표지.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새들의 천국, 제주도』 표지.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의 해안 조간대와 곶자왈, 습지, 오름, 계곡, 한라산 등에서 만난 새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생태보고서가 발간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이 개관 34주년을 맞아 『새들의 천국, 제주도』를 발간했다. 도내 활동중인 생태사진가의 도움을 받은 이 책은 조류 생태사진 610컷을 비롯해 새들의 분포, 습성, 위협요인 탐조 요령 등을 포함해 제주를 찾은 희귀 조류의 흔적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 조류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주도내 조류 목록과 주요 참고문헌도 함께 수록돼 있다.

『새들의 천국, 제주도』 집필을 맡은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김완병 학예연구사.
『새들의 천국, 제주도』 집필을 맡은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김완병 학예연구사.

20여 년 동안 박물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제주 토박이 조류학자 김완병 학예연구사가 집필을 맡았다. 제주 섬이 새들과 공존할 수 있는 생태적 공감대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전언이다.

김 연구사가 쓴 책 내용 중에는 제주 텃새인 섬휘파람새와 여름철새인 두견이가 어떤 사이인지 소개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는 이 대목에서 섬휘파람새와 두견이가 서로의 생존을 위해서는 경쟁적 지위에 있으면서도 공존하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새들도, 사람들도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곳이 제주도”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정세호 관장은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도의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함은 물론 연차적으로 자연사 자료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주도 곳곳에 산재해있는 민속 자원을 비롯해 제주 사람들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조명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되는 책자는 생물다양성 연구 기관 등에 무료로 배부된다. 또 일부 책자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박물관 수눌음관에서 박물관을 찾는 도민들에게 1인 1권씩 선착순 배부할 예정이다.

『새들의 천국, 제주도』 표지.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새들의 천국, 제주도』 표지.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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