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윤태영, 2년만의 브라운관 복귀 '음주운전'으로 무산…tvN은 '또' 캐스팅 숙제
윤태영, 2년만의 브라운관 복귀 '음주운전'으로 무산…tvN은 '또' 캐스팅 숙제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05.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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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태영
배우 윤태영

배우 윤태영이 스스로 발등을 찍었다. 2년여 만의 브라운관 복귀를 음주운전 사고로 무산시켰다.

지난 20일 밤 윤태영의 음주운전 접촉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윤태영은 지난 13일 오후 8시 강남구 논현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한 뒤 차량 접촉 사고를 냈다. 그러나 피해자에게 명함을 주고 경찰서에 다음날인 새벽 2시경 출두해 조사 받았다.

경찰은 “조사 당시 윤태영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79% 수준이었다”며 “사고기간이 많이 지나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면 면허취소수준인 0.140%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날 오후 이데일리는 윤태영의 음주운전 접촉사고 소식을 최초 보도했다. 이에 윤태영 소속사 갤러리나인 측은 곧바로 공식입장을 통해 “윤태영 씨는 변명 없이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물의를 일으켜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라며 “당사 또한 책임을 통감하며, 애정과 관심을 주시는 팬분들께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윤태영의 음주운전 접촉사고는 그의 자숙 뿐 아니라 사전제작 촬영 중인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게도 피해를 끼치게 됐다. 소속사 측은 “제작사와 방송국 지시에 무조건 따를 것”이라며 처분을 기다렸고, ‘백일의 낭군님’ 제작진 역시 2시간 뒤인 오후 11시 경 공식입장을 통해 “사전제작 드라마로, 윤태영의 하차가 방송 제작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작품 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윤태영의 하차를 빠르게 결정했다.

윤태영은 음주운전 접촉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빠르게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을 선택했다. 이에 ‘백일의 낭군님’ 측 역시 윤태영의 하차를 결정하고 대체 배우를 물색하며 다시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윤태영이 맡았던 배역은 주인공 왕세자 이율(디오 분)의 아버지인 왕 역할로 극 전체를 묵직하게 이끌어가야 하는 캐릭터다.

윤태영의 이번 사건은 ‘백일의 낭군님’으로 2년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앞두고 물거품이 됐다. 스스로가 일으킨 잘못이 오랜만에 복귀작을 무산시키며 자숙에 들어가게 됐다.

더불어 tvN은 또 한 번 방송 전 물의를 일으킨 배우의 하차로 곤혹을 치르게 됐다. 그나마 사전제작 촬영이라 방송 제작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고 하지만, 재촬영을 거듭하면서 배우 캐스팅에 대한 숙제를 또 한 번 껴안게 됐다.

한편 윤태영은 지난 1996년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한 뒤 ‘왕초’ ‘저 푸른 초원 위에’ ‘태왕사신기’ ‘야경꾼 일지’ 등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연기 변신을 해왔다.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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