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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측, “헛구호로 끝난 원희룡 지역내총생산 25조원 약속”
문대림측, “헛구호로 끝난 원희룡 지역내총생산 25조원 약속”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5.17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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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가계부채 급증으로 외부요인 빠지면 하락세 불보듯” 지적
문대림 예비후보측이 원희룡 도정의 정책을 비판하는 두번째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내총생산 25조원 달성이라는 공약이 헛구로 끝났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 미디어제주
문대림 예비후보측이 원희룡 도정의 정책을 비판하는 두번째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내총생산 25조원 달성이라는 공약이 헛구로 끝났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문대림 예비후보측이 원희룡 예비후보가 민선 6기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선언 당시 약속했던 ‘지역내총생산 25조 달성’ 공약이 헛구호가 됐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문 후보측 이태경 공동 언론특보단장은 17일 ‘원 도정 정책 그 후’ 두 번째 보도자료를 통해 “겉으로는 각종 부동산 개발과 인구 유입 등으로 외형적인 성장을 했지만 속으로는 농가와 가계부채가 늘어 ‘빚 갚기’에 허덕이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도민들 삶의 질은 악화일로에 있는 ‘외화내빈’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 후보측은 우선 ‘도민들의 개인 소득과 지역내총생산 등 1인당 주요 지표가 전국 평균을 밑돌면서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며, 공공 투입예산 대비 경제 생산성과 주민생활여건 개선 지표도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측은 통계청이 가장 최근 발표한 제주 지역소득(2016년 기준) 자료를 인용, 도내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2534만원으로 전국 평균 3192만원의 85.7% 수준에 불과해 16개 시도 중 11위에 머물고 있다면서 1인당 개인소득도 1692만원으로 전국 평균 1785만원을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 부채는 가구당 6523만4000원으로 전국 평균 2637만5000원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가계 대출도 13조8000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30% 가량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 후보측은 “원 도정이 자화자찬하는 경제성장률 1위는 외부 유입인구와 투자유치액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건설업 호조 등 외부적 요인에 기인하는 것”이라면서 원 도정이 내세우는 업적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원 도정이 야심차게 내걸었던 지역내총생산 확대 공약이 결국 헛구호로 끝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 후보측은 지난번 도지사 선거 출마선언 당시 ‘현재 12조원인 제주 경제 규모를 5년 안에 25조원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던 일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원 후보는 도지사 취임 후 ‘선언적으로 받아들여 달라’면서 말을 뒤집었다”고 원 후보의 ‘말 바꾸기’를 신랄하게 꼬집었다.

결국 지역내총생산 규모는 2015년 15조3660억원, 2016년 16조9110억원을 기록, 원 후보가 약속했던 25조원에는 턱없이 부족한 참담한 실적을 남겼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 후보측은 “외부 의존도가 높은 제주 산업구조의 취약성을 고려하면 몇 년간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해온 인구 유입과 건설경기가 위축되면 경제성장률이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측은 이같은 상황에 대한 대책으로 “제주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융복합산업의 발전 역량을 강화하고 내생적 성장력을 갖춘 산업을 육성하는 등 외부 충격에 약한 제주경제의 체질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경제 성장이 도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적 비전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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