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44.3%‧문대림 42.8% … 1.5%P 차 ‘초박빙’
원희룡 44.3%‧문대림 42.8% … 1.5%P 차 ‘초박빙’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5.1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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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 1차조사 31.0%에서 13.3%포인트 끌어올려 약진
文, 지난달 선두 달리다 추격 허용 … 당내 결집이 관건
차기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 미디어제주
차기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도지사 선거는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의 접전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디어제주>와 <한라일보>, <시사제주>,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가 ㈜리얼미터에 의뢰,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희룡 예비후보와 문대림 예비후보의 지지도는 각각 44.3%, 42.8%로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 범위가 ±3.1%포인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1.5%포인트의 차이는 거의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다른 후보들은 자유한국당 김방훈 예비후보 2.8%,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 2.0%, 바른미래당 장성철 예비후보 0.8%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두 후보는 원희룡 44.7%, 문대림 43.8%로 차이가 더욱 좁혀졌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6.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유한국당 8.7%, 정의당 3.3%, 바른미래당 3.2%, 녹색당 1.1%, 민주평화당 0.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제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1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유선 40%, 무선 6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4%,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민주당 문대림 후보 지지율 추이. ⓒ 미디어제주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민주당 문대림 후보 지지율 추이. ⓒ 미디어제주

# 元 후보 등록 후 지지자들 결집 … 文 경선 직후 컨벤션 효과 ‘반짝’

지난달 19일,20일 이틀간 진행된 1차 조사 때와 비교해보면 무소속 원희룡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1차 조사 때 문대림 41.3%, 원희룡 31.0%로 10.3%포인트 차이로 문 후보가 앞섰지만 이번에는 원 후보가 지지도를 13.3%포인트나 끌어올리며 단숨에 문 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반면 문대림 후보는 1차 조사 때 41.3%에서 1.5%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1차 조사 때는 치열한 민주당 도지사 후보 경선을 통과한 문 후보가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반면, 이번 2차 조사에서는 일찌감치 도지사로서 직무가 정지되는 것을 감수하면서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승부수를 던진 원 후보에게 지지자들이 결집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름 또는 무응답의 부동층은 1차 조사 때 10.7%에서 이번에는 2.8%로 줄어들었다.

다른 3명의 후보들은 순위에 변동은 없지만 녹색당 고은영 후보가 0.8%에서 2.0%로 지지도가 오르면서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와 0.8%포인트 차이로 근접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 20~40대 문대림, 50~60대 원희룡 … 민주당 지지층 이탈 현상도

지역별로는 제주시에서는 원희룡 후보가, 서귀포시에서는 문대림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제주시에서는 원희룡 45.7%, 문대림 39.7%로 조사됐고 서귀포시에서는 반대로 문대림 50.8%, 원희룡 40.6%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문대림 후보의 경우 자신의 출신 지역인 서귀포시 서부 읍면지역의 지지도가 63.4%로 가장 높았고 제주시 서부 읍면지역 36.8%, 제주시 동부 읍면지역 37.8%로 제주시 읍면지역에서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또 원희룡 후보는 서귀포시 동부읍면지역 지지도가 51.2%로 가장 높았고 제주시 동 지역 46.1%, 서부읍면지역 47.1% 등 순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층에서는 문 후보가,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원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64.1%가 문대림 후보를 지지한 반면, 29.1%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에게 지지 의사를 표명해 1차 조사 때 17.2%보다 이탈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 입장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의 표 결집을 통한 ‘집안 단속’이 관건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71.6%, 바른미래당 지지층의 68.5% 지지를 얻어 사실상 제주 지역에서만큼은 ‘보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김방훈 후보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으로부터 17.2%, 장성철 후보는 바른미래당 지지층으로부터 6.4%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볼 수 있다.

<조사 개요>

- 조사 대상 : 제주도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4명
- 조사 기간 : 2018년 5월 15일 ~ 16일 (2일간)
- 조사 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 ±3.1%p
- 응답률 : 19.4% (총 5227명 중 1014명 응답 완료)
- 표집틀 및 표집 방법 : 무선 가상번호 60%, 유선 40% 무작위 임의걸기(RDD)
-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 2018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 부여 (림가중)
- 조사 기관 :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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