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우도 형성시기는? “약 7만년 전”
‘섬 속의 섬’ 우도 형성시기는? “약 7만년 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5.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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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6000~10만2000년, 11만4000년 전이라는 기존연구와 다른 결론
도 세계유산본부 “다른 지점 퇴적층에서 비슷한 결과 … 신뢰도 높아”
우도 형성시기가 지금부터 약 7만년 전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우도 형성시기가 지금부터 약 7만년 전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섬 속의 섬’ 우도가 약 7만년 전에 형성됐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연구에서 8만6000년~10만2000년 사이의 기간, 또 11만4000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고된 것과는 다른 연구 결과다.

새롭게 나온 이번 연대 결과는 초기 화산활동과 후기 화산활동 사이의 화산활동 소강기에 퇴적된 퇴적물에 대한 광여기루미네선스 연대 측정을 통해 도출됐다.

광여기루미네선스 연대측정은 석영입자에 일정한 파장의 빛을 쪼여주면 축적된 에너지가 루미네선스로 발생하는데 이 때 루미네선스의 양이 석영이 퇴적된 후 경과된 시간에 비례한다는 원리를 이용해 석영이 퇴적된 퇴적층의 연대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기존 연구는 초기에 분출된 용암과 후기에 분출된 용암에 대해 각각 Ar-Ar 연대측정을 통해 얻어낸 결과다.

우도 남쪽이 높은 지형을, 북쪽이 완만한 대지를 이루고 있는 데 대해 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우도의 화산 분출 양상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도 형성 초기에 바닷물과 마그마가 만나 격렬히 폭발하면서 화산재가 쌓여 비교적 높고 경사진 응회구라는 수성화산체가 형성됐고, 우도 남쪽의 높은 지형과 절벽에 드러난 경사진 화산재층이 이 시기에 형성됐다는 것이다.

이후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화산활동이 소강상태였다가 새롭게 용암이 분출, 우도 북쪽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용암 대지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도 세계유산본부의 안웅산 박사는 이번 결과에 대해 “우도 돌칸이 해안과 검멀레 해안에서 각각 시료를 채취, 서로 다른 지점의 퇴적층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2015년부터 제주 자연자원 중 하나인 오름 형성시기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거문오름, 일출봉을 비롯해 제주 곶자왈을 형성한 오름의 분출 시기를 새롭게 밝히는 성과를 거뒀고 최근에는 한라산 정상부를 이루는 용암 돔과 백록담의 형성 시기 및 과정을 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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