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5:12 (금)
"3년째 이어진 우유 나눔, 행복을 전하는 방법"
"3년째 이어진 우유 나눔, 행복을 전하는 방법"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5.14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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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악성당 농업회사법인 이시돌, 제주소년원에 3년째 우유 지원
마이클 리어던 신부와 금악성당 신도, 십시일반 모은 기금으로 후원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나눔의 행복, 누구나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막상 실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여기, 나눔의 행복을 3년째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바로, 마이클 리어던 신부와 금악성당 신도들이다.

2015년 11월 9일, 한림읍 금악성당 농업회사법인 (유)이시돌(대표이사 주임신부 마이클 리어던)과 제주소년원은 소년원생의 균형잡힌 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마이클 리어던 신부와 금악성당 신도들은 십시일반 모은 기금으로 소년원 학생 1인당 매일 우유 1팩(200㎖)을 후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후원한 금액은 2,000만원에 이른다. 

소년원의 1일 급식단가는 1인당 5,303원에 불과하다. 때문에 우유지원은 성장기 소년원생의 건강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제주소년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용진(가명, 18세)은 "매일 아침 제공되는 신선한 우유를 먹을 때마다 부모님 생각이 나고, 우유를 지원해 주시는 분들의 진한 사랑이 느껴져 뭉클해집니다. 소년원에서 퇴원하면 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일환 제주소년원장은 "지역사회의 작은 나눔이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는 청소년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지역사회 단체와의 결연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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