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내린 장대비, 실내 파티장에서 DJ 파티 이어져…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진행된 ‘Y夜G 비어 페스티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주신화월드 내 YG리퍼블릭 광장에서 펼쳐진 ‘Y夜G 비어 페스티벌’은 DJ공연을 비롯해 플리마켓과 비어 페스티벌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졌다.
비어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페스티벌에는 제주맥주, 삿포로, 아사이, 레드락, 스텔라 등 다양한 맥주뿐 아니라 글랜피디 등 양주와 칵테일도 맛볼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다.
제주맥주의 강규언 대표는 “제주맥주는 제주청년들이 만든 감귤맥주다.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얻기 위해 홍보 차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제주신화월드에서 홍보할 기회가 되어 기쁘다”면서 “맥주 뿐 아니라 프리마켓, 현장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Y夜G 비어 페스티벌’이 앞으로도 꾸준히 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의 주류업체 입점을 담당한 삼정물산의 양명우 상무는 “축제를 통해 이곳 YG리퍼블릭 광장 만의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비어 페스티벌은 그 시작단계다. 맥주뿐 아니라 와인, 양주, 칵테일 등 추후 정기적인 페스티벌을 통해 제주 천혜의 자연환경 아래 특색 있는 문화의 장을 이루고 싶다”고 소망했다.
현장에서는 즉석 이벤트도 펼쳐졌다.
파티 첫날인 11일, 림보 게임을 통해 우승한 최종 3인은 YG로고가 새겨진 보조배터리를 수상했다.
본격적인 DJ 파티 전, “음악이 나오면 몸을 주체하지 못하는 선착순 4명~!”을 외치는 사회자의 목소리에 용기 있는 4인이 올라가 막춤으로 몸을 풀었다. 다소 민망하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즐거운 4인의 춤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최종 우승한 김예진 씨는 “해운대에서 제주로 이사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우승하게 돼서 기분이 묘하다”라며 “제주에 이런 행사가 있는지 몰랐는데, 앞으로도 페스티벌이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11일에는 KIRIN, Sam, TPA, GLORY가, 12일에는 Milky, DANU, KIBUM, Choice 37 각각 네 명의 DJ가 디제잉 실력을 뽐내며 현장의 열기를 올렸다.
11일 현장의 열기가 한창 달아올랐던 오후 10시경, 갑자기 내린 장대비에 페스티벌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장 관계자가 임기응변을 발휘, 참가자들은 GD볼링펍 액트로 이동해 파티의 흥을 이어갈 수 있었다.
DJ 파티를 좋아해 일부터 서울에서 찾아왔다는 김민지 양은 “서울에서도 보기 힘든 유명 DJ 파티를 제주에서 한다는 소식에 달려왔다”면서 “비가 와서 파티가 끝날까 걱정했는데, 내로라하는 홍대와 강남 클럽보다 더 분위기가 좋은 실내에서 춤출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새벽 2시까지 예정되어 있던 파티는 새벽 동안 계속됐다.
미국에서 온 JENNIFER 씨는 “이렇게 높은 수준의 맥주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 제주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면서 ‘Y夜G 비어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