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32세 여성 청년 도지사로 제주도청에 들어가 난개발 막겠다”
“32세 여성 청년 도지사로 제주도청에 들어가 난개발 막겠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5.11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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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기자회견
“대자본·무능력한 토호 정치 제주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봐”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11일 제주시 광양로터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미디어제주
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11일 제주시 광양로터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미디어제주

고은영 예비후보는 이날 개소식에 앞서 가진 회견에서 자신을 ‘누구보다 능력있고 젊은 제주도지사 후보’라고 소개하며 “깨끗한 정치, 후련하게 숨통이 트이게 하는 정치적 상상을 펼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과거 성장에 대한 압박과 물신주의 속에서 살다가 운명처럼 제주를 만나 전환의 길을 걷고 있다”며 “저에게 제주는 인간성을 회복하고 다른 생명과 관계하며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기적의 땅”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주인이 돼 겪은 삶은 행복하지 않았다.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텃밭 하나 가꿀 시간이 없었고 1인 청년 가구로 살며 월급을 아무리 모아도 연세와 생활비가 버거웠다”며 “직장 내 성차별과 남녀 인금 격차도 당황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고 예비후보는 “대자본과 무능력한 토호정치가 제주를 사람과 생명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 아닌 돈벌이 수단으로만 바라보고 있다”며 “지금 제주 구석구석이 공사판”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앙집권적 국가 권력은 특별자치도라는 미명 아래 ‘제주 다판다센터’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설치해 국제자유도시라는 신자유주의의 온갖 실험을 해대고 있다”며 “제2공항을 내리꽂고 해군기지를 지어 평화의 섬 제주를 동아시아 화약고로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가 11일 제주시 광양로터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미디어제주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가 11일 제주시 광양로터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미디어제주

“특별자치도 미명 아래 ‘제주 다판다센터’ 설치 신자유주의 실험”

제2공항·오라관광단지 거부…평화의 섬‧생명농업‧기본소득 등 제언

뿐만 아니라 “4·3이 끝난 뒤 부모를 잃은 고아들이 고사리 손으로 복원하고 지켜온 제주를 우리 세대가 이렇게 비참하게 잃어버리고 있다”며 “지금 멈추지 않으면 그 속도는 결국 우리를 추월하고 모든 제주도민을 집어 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에 따라 “이제 우리에게는 매년 건설사에게 막대한 개발 예산을 사람과 자연 사이에 흐르게 만들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국제자유도시’라는 허상이 아니라 제주만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제주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도민의 눈높이에서 고민해온 유일한 후보가 자신이라며 “도민들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긍지있고 행복한 제주 공동체를 도민과 함께 만드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만 32살의 여성 청년 도지사가 탄생해 제주도청 집무실에 들어가고 난개발을 막아 깨끗한 제주를 실현할 것”이라며 자신과 함께해 줄 것을 촉구했다.

JDC와 제주 제2공항, 오라관광단지를 거부하고 평화의 섬, 생명농업, 기본소득, 무상버스를 이야기하자고 제언했다.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가 11일 제주시 광양로터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미디어제주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가 11일 제주시 광양로터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미디어제주

고 예비후보는 “저와 함께 새로운 높은 곳을 향해 한 걸음 내딛어 달라. 함께 살고 싶은 미래를 나중이 아니라 바로 지금 실현해 달라”며 “새로운 상상으로 여러분과 함께할, 진정한 제주특별자치도로 향할 도지사로 저와 함께 해달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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