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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제주 조릿대 관리방안 3차년도 연구 착수
한라산 제주 조릿대 관리방안 3차년도 연구 착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5.11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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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방목‧벌채 외에 물질순환, 잠재 식생에 대한 연구도 진행
조릿대는 대나무과의 식물로 풀의 특성과 나무의 특성을 가진 식물이다.
조릿대는 대나무과의 식물로 풀의 특성과 나무의 특성을 가진 식물이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한라산 1400m 고지 이하 북쪽 지역 160㎢에 대한 제주조릿대 분포 면적을 산출,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도면화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또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에 포함돼 있는 말 방목 연구는 해발 1600m 만세동산 일대에서 3개월간 실험이 이뤄진다.

지난 2006년부터 2020년까지 5년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 일환에서다.

이 연구용역은 1980년 중반부터 한라산 방목금지, 환경 변화 등으로 제주조릿대가 급속 확산되면서 생물자원종 다양성이 감소하고 있어 생물종 다양성 유지를 위한 적정 관리 방법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차 연도인 지난해에는 한라산국립공원 북사면 지역 102.94㎢ 중 95.5%에 제주조릿대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제주조릿대 벌채와 말 방목이 이뤄지면서 밀도는 42% 감소했고 크기도 47.5㎝에서 15.5㎝로 48% 줄어들었다.

반면 주변 출현 식물은 37종에서 48종으로 늘어났고 제주조릿대에 눌려 있던 산철쭉과 털진달래 등 관목류 생육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올해는 4억원을 들여 GIS 도면화와 말 방목 실험 외에도 지난해와 같이 한라산 관목 군락지인 장구목, 선작지왓, 만세동산, 진달래밭을 대상으로 전면베기와 둘레베기 등 조릿대 벌채 연구가 함께 진행된다.

또 제주조릿대 벌채에 따른 환경요인 변화가 산림 생태계에 미치는 과학적 근거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국립생태원, 생태연구소 풀잎과 공동으로 제주조릿대 군락 내 물질 순환에 대한 연구와 조릿대 군락 토양 내 잠재돼 있는 식생에 대한 연구도 진행된다.

한편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4일 오후 4시30분 한라수목원 세미나실에서 ‘한라산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 3차년도 착수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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