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문대림 예비후보가 부동산개발회사의 쇼핑아울렛 사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공식 취업했었다고 시인한 데 대해 장성철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도 도지사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장성철 예비후보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 후보가 특정 민간기업의 교외형 쇼핑아울렛 사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부동산개발회사에 부회장으로 공식 취업한 것은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지역 상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온 지역 상인들과 도민들을 정면으로 배신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장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해 “민선 도지사 후보로서의 도덕성을 완전히 상실했다”면서 집권여당의 도지사 후보직에서 깨끗이 물러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문 후보가 도의원으로 재직하면서 비상장 영리법인 ㈜유리의성에 투자한 게 정당한 것인지, 감사 급여를 받은 것이 떳떳한지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고 있으며 송악산 땅 거래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장 후보는 “그러나 문 후보가 쇼핑아울렛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의 부회장직에 공식 취업한 것을 스스로 인정한 이상 더 이상의 도덕성 검증은 의미가 없다”며 “최소한의 공직윤리가 있다면 지역상권 상인들의 생존권을 크게 위협하는 민간회사에 공식 취업하고 정식 보수를 받은 것에 대해 ‘직업선택의 자유’라고 당당히 얘기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문 후보가 취업했던 해당 부동산개발회사가 2012년 11월 20일 자본금을 2억원에서 55억원으로 증자한 데 이어 2015년 자본금을 75억원으로 늘렸다는 점을 들어 “결코 작은 회사가 아니”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는 문 후보에게 “2군데 이상에서 급여를 받는 것에 대해 그렇게 익숙한 거냐”며 “㈜유리의성 감사 급여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부동산개발회사 임원으로 보수를 꼭 받았어야 하느냐. 도대체 ㈜유리의성은 문 후보에게 어떤 회사냐”고 캐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