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2:47 (수)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4.3 생존희생자들을 위한 나눔 행사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4.3 생존희생자들을 위한 나눔 행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5.04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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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양돈농협, 4일 나눔행사에 1000만원 상당 돼지고기 쾌척
4.3희생자유족청년회 회원들과 생존희생자 가정에 직접 전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4.3 생존 희생자들을 위한 정(情) 나눔 행사가 4일 오전 10시 제주양돈농협 본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김성진)과 사단법인 나눔축산운동본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 희생자유족청년회가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4.3 70주년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한 뜻에서 함께 마련한 자리였다.

행사에는 김성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과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김창범 제주4·3 유족청년회장을 비롯해 양돈조합과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양돈농협과 나눔축산운동본부는 1000만원 상당의 돼지고기를 쾌척했다. 또 양돈농협 직원들과 4.3유족회청년회 회원들은 4.3 후유장애인과 수형인 등 생존 희생자 100여명의 자택을 직접 방문, 전달해주기도 했다.

김성진 조합장은 “4·3 70주년을 맞아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오신 분들에게 어버이날을 맞아 농협 차원에서 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전달하게 됐다”면서 “작은 성의지만 4·3 생존희생자 분들께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강정효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하게 4·3을 기억하고 함께 나눔을 실천해주고 있는 양돈농협과 나눔축산운동본부측에 감사 드린다”고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제주양돈농협은 4·3 70주년을 맞아 4·3 유족복지 사업 등에 1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양돈농협 각 지점에서도 4·3 알리기 홍보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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