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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세계 7대 자연경관 사기극 사과하라”
“문대림, 세계 7대 자연경관 사기극 사과하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4.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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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민선 5기 도정의 잘못된 정책, 민선 6기까지 이어져”
“당시 도의회 의장 문대림 후보, ‘정운찬로’ 명명 제안하기도”
고은영 예비후보가 문대림 예비후보를 겨냥, 도의회 의장 재직 시절 세계7대자연경관 사기극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 미디어제주
고은영 예비후보가 문대림 예비후보를 겨냥, 도의회 의장 재직 시절 세계7대자연경관 사기극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문대림 예비후보의 아킬레스건 중 하나인 세계 7대 자연경관 문제를 끄집어냈다.

고은영 예비후보는 30일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후보가 도의회 의장 시절 우근민 전 지사와 함께 추진했던 세계 7대 자연경관 사기극에 대한 사과 의사를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7대 자연경관 선정 사업에 대해 의회로서 견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오히려 도정의 꼭두각시 노릇을 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아울러 고 후보는 문 후보에게 “7대 자연경관 관련 행사나 사업은 공식적으로 실패한 사업임을 선언하고 이후 이와 관련 어떠한 사업도 진행하거나 지원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고 후보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사건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면서 지난해 9월 김희현 도의회 의원이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활용에 관한 조례안’이 발의돼 입법예고 절차까지 진행된 사실을 상기시켰다.

당시 실무 책임자였던 환경부지사가 (사)세계7대자연경관 제주보존사업회를 조직, 이사장을 맡아 매년 11월 도와 도의회, 교육청 후원을 받아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고 후보는 “뉴세븐원더스라는 민간업체의 사기극에 놀아난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2011년 사용한 전화요금이 170억2600만원이었다”면서 지난해 9월 25일 1억590만원 납부를 끝으로 최종 완납하기까지 무려 만 6년이 걸렸다는 점을 들어 “민선 5기의 잘못된 정책 추진의 결과가 민선 6기까지 고스란히 이어진 셈”이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이에 대해 그는 “우근민 전 지사의 정책을 의회가 제대로 감시만 했더라도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추진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 제주의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나서서 ‘세계 7대 자연경관’ 논란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안에 대해 “우 전 지사가 세계적 사기극에 말려들어 일으킨 예산낭비 사례”라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회의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관련 사업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책임자들에 대한 사법적 책임도 물어야 한다”면서 당시 도의회 의장이었던 비자림로(路)를 ‘정운찬로(路)’로 명명하자고 제안했던 문 후보의 분명한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한편 고 후보측 선본에서는 매주 2차례씩 문대림, 원희룡 예비후보를 겨냥한 ‘후보에게 묻는다’라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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