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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일감 몰아주기로 잃어버린 제주교육 청렴, 되찾겠다”
김광수 “일감 몰아주기로 잃어버린 제주교육 청렴, 되찾겠다”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4.29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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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김광수 교육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고교무상급식, 고교체제개편, 엘리트스포츠 육성 등 공약
김광수 교육감 예비후보가 29일 개소식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김광수 교육감 예비후보가 29일 연동 신시가지 미래산부인과 건물 앞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태환 전 도지사를 비롯한 양성언 전 교육감, 고충홍 도의회 의장, 강창식 전 도의회 부의장, 김창진 전 제주시장, 김방훈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김광수 예비후보는 개소식 자리에서 그동안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던 공약들을 아우르는 5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에 따르면 △첫째,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하는 학교 만들기 △둘째,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교육 △셋째, 고교체제개편으로 다양한 배움의 기회 제공 △넷째, 공교육 내실화 및 돌봄교실 확대 등 교육청 차원의 지원 △다섯째,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교육 실현이 주 내용이다.

김광수 교육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의 참석자들.

먼저 김 예비후보는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하는 학교를 위해 ‘안전한 통학로, 안전한 급식’을 위한 시스템 확보를 제시했다. 특히 안전과 관련해 “서귀포여고, 예래초 등 비좁은 통학길로 발생하는 위험사고 예방을 즉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IB에 목매지 않는 국제수준의 제주형 교육과정을 찾을 것”을 언급했다. 그는 IB교육과정 도입을 추진하는 도교육청의 태도에 “특정 학자의 주장을 믿고 한국어로 번역을 하느냐 마느냐 하고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교육과정이 있음에도 왜 IB 과정에 묵을 메는지 궁금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질책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고교체재개편을 말하며 “내신 100% 도입과 연합고사폐지 문제는 처음부터 공론화해서 다시 의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합고사를 (중학교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로 대체하는 방식도 생각하고 있다”며 “6월 말, 7월부터 준비하면 시간은 넉넉할 것이다”라며 연합고사 부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 예비후보 개소식에서 현판식 모습.

김 예비후보는 고교무상급식을 즉각 시작하겠다는 공약과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비를 책임지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성산, 세화, 표선, 대정, 한림 등 관광버스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교통비를 교육청이 일정 부분 혹은 전액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곤두박질쳐버린 제주교육의 청렴을 원상회복하겠다”라며 현 이석문 교육감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교육은 청렴이 고도로 요구되는 분야다”라며 “만약 내가 임기 중 일감 몰아주기 행위를 할 경우, 사표를 내겠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끝으로 김 예비후보는 “교육은 정치적인 계산과 이해타산을 가지고 하는 일이 아니다. 도민 여러분에게 잘했다는 한마디를 듣고, 서로 웃을 수 있는 것이 유일한 목표다”라며 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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