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지난 24일 면담 자리에서 ‘공무직 직접고용’ 약속
공공운수노조 제주본부 환영 성명 “노조와의 교섭에 나서라” 촉구
공공운수노조 제주본부 환영 성명 “노조와의 교섭에 나서라” 촉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100일째를 넘긴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집단해고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26일 성명을 통해 “원희룡 지사가 지난 24일 해고 노동자들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공무직으로 직접 고용’을 약속했다”고 면담 내용을 전했다.
원 지사는 면담 자리에서 “도지사 선거 당선 여부와 무관하게 임기 중에 마무리하겠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공공운수노조 제주본부는 “100일 넘게 도청 앞에서 투쟁을 해온 해고 노동자들과 물심양면으로 연대해준 지역의 수많은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연대 투쟁의 성과”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만 공운수노조 제주본부는 “원 지사의 ‘공무직 고용’ 약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면서 해고 노동자들의 고용 방식(근속 인정, 부서배치 포함)과 시기, 체불임금 등 세부적인 내용을 노조와 교섭을 통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공공운수노조는 “100일 넘게 해고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한라산국립공원 후생복지회 해고 노동자들이 하루 빨리 복직할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제주도가 노조와의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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