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제주도 계획, 도민 여론 무시 ‘일방통행식 행정’ 증명”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하 범도민행동)이 <미디어제주> 등 도내 5개 언론사의 설문 결과를 토대로 서귀포시 성산읍을 중심으로 계획 중인 제2공한 건설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미디어제주>와 <한라일보>, <시사제주>,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는 앞서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선거환경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설문의 '제주지역 항공편 이용불편 문제 해결 방안'을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의 43.6%가 '현 제주공항 확장'을 택했고 '성산읍 제2공항 건설'은 25.9%였다.
또 '한진그룹 정석비행장 활용' 응답이 10.8%, '새 공항부지 확보'가 8.3%였고 '기타'가 6.2%, '모름 및 무응답'이 5.2%였다.
범도민행동은 24일 논평을 통해 "언론 5사의 설문 결과 '성산읍 제2공항 건설' 응답이 25.9%에 그친 반면, '현 제주공항 확장' 등 다른 대안을 선호한 의견이 62.7%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국토교통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이 도민 여론을 무시한 일방통행식 행정임을 증명하는 결과"라며 "지난해까지 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강행하기 위해 부적절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여론몰이를 해 왔다는 점을 재확인 하는 기회가 됐다"고 주장했다.
범도민행동은 이에 따라 "성산읍에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국토부와 제주도정은 도민 여론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들의 과오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국토부는 지금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 용역을 중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6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