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녹색당 고은영 예비후보가 제주시 조천읍에 추진되고 있는 제주동물테마파크를 반대하고 나섰다.
고은영 예비후보는 23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 논평을 통해 “제주도 경관위원회가 제주동물테마파크를 조건부 의견을 달고 통과시켰다”며 “곶자왈을 파괴해 신규로 동물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승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동물테마파크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곶자왈 일대 58만㎡ 부지에 사자, 호랑이, 코끼리 등의 맹수 관람시설과 4층 규모의 호텔 120실, 동물병원 등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추진 중이다.
고 예비후보는 “동물 쇼가 동물학대로 금지해야 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제주에서는 여전히 동물 쇼가 진행되고 있으며 동물 쇼의 천국이라는 오명까지 지닌 지역이 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공장식 축산업으로 지역 내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제주대 실험동물센터를 비롯한 곳곳에서 동물실험이 자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에 따라 “지금까지의 개념 없는 양적관광을 생태와 동물보호에 초점을 맞춘 질적 관광으로 전환해 제주에서 동물 쇼를 전면금지하고 동물테마파크는 관련법을 검토해 추진을 막겠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